[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트롯파이터' 박현빈이 어머니 정성을과 깜짝 듀엣 무대를 펼쳤다.
지난 3일 방송된 MBN ‘트롯파이터’ 11회는 연승을 이어가려는 ‘완판기획’과 연패를 끊기 위한 ‘짬뽕레코드’ 두 기획사의 불꽃 튀는 트로트 전쟁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기획사의 고문 ‘완판기획’ 박현빈과 ‘짬뽕레코드’ 진성의 레전드 매치가 또다시 성사됐다
김용만은 두 고문의 전적을 보며 "두 분 대결에서는 박현빈 고문이 이긴 적이 없다"며 승부욕을 돋웠다.
이에 박현빈은 "진성 선배님도 실수를 할 수 있다. 항상 잘할 수는 없다"며 "오늘은 본인 노래를 하냐"고 물었다. 진성은 "오늘은 내 노래가 아니다"라고 말했고 이에 박현빈은 "그러면 해볼 만하다"라며 승리 의지를 다졌다.
박현빈은 이창용의 '당신이 최고야'를 선곡, 비밀 병기를 투입했다. 바로 엄마 정성을과 깜짝 듀엣 무대를 만든 것이다. 정성을 등장에 출연진들은 당황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90도로 인사했다. 모자는 ‘모전자전’ 트로트 DNA를 뽐내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정성을은 "저는 박현빈을 낳은 사람입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김용만은 "못 이기니까 이제 엄마를 모시고 오냐"고 물었다. 이에 박현빈은 "더 이상 어떠한 방법도 떠오르지 않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성을은 "오늘 내가 박현빈의 마지막 총알이라는 것을 여기 와서 느꼈다"라고 말했다. 김용만은 "노래 강사 경력이 26년이시다. 박현빈 씨 보다 활동 경력이 더 오래되셨다"라고 어머니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용만은 "노래 강의를 할 때 아들 노래를 가르치냐"라고 물었다. 이에 정성을은 "당연하다"며 곤드레만드레를 열창해 시선을 모았다.
김용만은 라이벌인 진성에게 "어떡하냐. 빨리 전화해서 누구 부를 사람 없냐"고 물었고 진성은 "저는 혼자 있는 걸 좋아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진성은 조용필의 '한 오백 년'을 선곡, 국악 오케스트라와 한국 무용수들을 동원해 범상치 않은 무대를 꾸몄다. 진성은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로 차원이 다른 레전드 무대를 완성했다고. 이를 넋을 놓고 바라본 이만기는 “한을 토해내는 듯한 감동의 무대다”라며 극찬을 했고, 출연진 모두가 기립 박수를 쳤다.
결과는 진성이 '트롯파이터' 사상 최초 100점을 기록하며 박현빈을 꺾고 승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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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