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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진X이진호, 22년 '찐 우정'…"타로 보니 짝사랑 중이라고" (라스)[종합]

기사입력 2021.03.04 00:07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이용진, 이진호가 친형제 같은 케미를 자랑했다.

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안 싸우니 다행이야' 특집으로 진행, 임상아, 오현경, 이용진, 이진호가 출연했다.

이용진, 이진호는 중학교 동창이었다. 이진호는 "이제 22년 됐다"고 말했고 이용진은 "같은 날 같은 코너로 데뷔를 했다. 지금까지 크게 안 싸우고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진호는 "어디서 저희 사이를 물어보면 운구행렬 해줄 수 있는 사이라고 한다"며 우정을 자랑했다.

이용진은 "진호는 한결같다. 항상 패러디를 좋아한다. 학교 축제에서도 다른 친구들은 랩하고 노래 부르는데 이 친구는 혼자 콩트를 했다. 궁예를 따라했는데, 한 30명을 무대로 불러서 그냥 철퇴로 죽였다"며 "개그가 기승전결이 있지 않냐. 결에서 자신이 없으면 그냥 죽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SM으로 소속사를 이적한 두 사람. 이진호는 "사실 저만 받았다. 제안을 받고 미팅을 하면서 형을 추천했다"고 말해 이용진을 놀라게 했다.

이진호는 "사실 전에 양세찬 씨 이용진 씨랑 셋이 만나서 논의를 했다. 이번에는 붙어있을 필요가 없다고 했었다. 그래서 SM은 저만 먼저 만났다"고 덧붙였다.

이용진은 "세 명이 소속사가 달라진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이 세계에서는 저희를 한 묶음으로 보신 것 같더라"라며 "이 얘기를 방송에서 처음 들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상승세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불안하다는 이진호는 "3월까지 일어나는 해프닝인 것 같다. '기대주 예능인' 그 수식어가 딱 3월 4월까지다. 근데 사실 이게 더 좋다. 지금보다 잘 되는 걸 바라지 않는다. 이 정도가 딱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용진은 김구라에 대한 미담이 있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작년에 '정글의 법칙'을 찍고 나온 배에서 결혼한지 얼마나 됐냐고 물으시더라. 그리고 그때 축의금을 주셨다. 아직도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이어 "정글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은 하나가 있다. 낚시를 하는데 장대비가 내렸다. 한 마리도 못 잡으니까 PD님이 다른 장소로 이동하자고 했다. 그때 김구라 선배님이 화장실을 너무 가고 싶다고 말했다. 너무 웃기고 기억이 난다. 또 파도가 아예 없었는데 뱃멀미로 고생하셨다고 기사가 나왔더라"라며 김구라를 놀렸다.

이진호는 "MC라고 하면 아직까진 부끄럽다"며 "저희 콘셉트가 연예인분들을 불러놓고 푸대접하는 거다. 그래서 초반에는 공격력이 없는, 팬층이 아예 없는 미키광수나 김동명을 초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진은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데 게스트한테 방송 전 편집 파일을 다 보낸다. 허락이 떨어지면 방송을 내보낸다"고 덧붙였다.

또 이진호는 "스윙스가 방송에 나왔었는데 가슴 부분이 도드라져 보이더라. 초면에 거길 눌렀다. 그 캡처가 엄청 돌아다니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진호는 이용진에 대해 "군대를 다녀오고 나서 같이 산 적이 있는데 집에 책이 좀 있다. 책을 읽고 나더니 그걸 방송에 녹이려고 하더라. 고학력자 앞에선 한마디도 못한다"고 전했다.

장도연의 짝사랑, 도화살의 아이콘으로 유명했던 이용진에 대해 이진호는 "저나 양세찬 씨는 까불까불하다. 근데 그 가운데서 항상 침묵을 지키고 책을 읽고 있거나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용진은 "잘생겼다고는 한 번도 생각 안 했는데 매력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올해 초에 연애운이 궁금해서 타로점을 봤다. 연애 안 한지 3년 정도 됐다. 근데 타로에서 제가 용진 형을 짝사랑한 걸로 나왔다. 근데 그때 제 표정이 마치 진짜처럼 나온 거다. 그래서 댓글 반응이 '이래서 연애를 안 하는구나' 하더라"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구라는 "이용진 입대날 이진호가 많이 울었다더라"라고 물었다. 이에 이진호는 "지금 생각하면 좀 창피한데 형이랑 붙어있다가 형이 군대를 간다니까 입대 전날 술을 마시고 노래방에 갔다. 안재욱의 '친구'를 부르는데 도입부에서 눈물이 막 나더라. 그때 형이 와서 꼭 안아줬다"라고 답했다.

이용진은 "진짜 고마운 걸 말하고 싶다. 그때 조세호, 양세찬, 조세호, 남창희 형이 축가를 해줬다. 근데 그때 진호가 더원 형을 섭외를 해준 거다. 아예 몰랐다. 전 그게 너무 고마웠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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