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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몬테크리스토' 최여진, 경성환 아이 임신 "우리 아이다" [종합]

기사입력 2021.03.02 20:34 / 기사수정 2021.03.02 20:39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최여진이 경성환의 아이를 임신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서는 오하라(최여진 분)이 차선혁(경성환)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하라는 차선혁이 눈을 뜨자 "어젯밤 일 기억 안 나느냐. 우리 같이 있었다"라며 "오빠가 붙잡았다. 같이 있어 달라고"라고 말했다.

그러나 차선혁은 오하라를 피하며 바삐 방을 나섰다. 오하라는 "이렇게 도망치듯 갈 거 없지 않느냐. 나 어젯밤 실수 아니다. 예전부터 오빠한테 진심인 거 알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차선혁이 "미안하다, 어젯밤 너무 취해서…"라고 말하자 "그렇다고 어젯밤 우리 같이 있었던 게 없던 일이 되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런 두 사람의 모습을 오하라의 가족들이 목격했다. 금은화(경숙)는 "대체 어떻게 된 거냐"라며 오하라를 다그쳤다. 그러나 오하라는 "나 오빠랑 잤다. 내가 은조보다 먼저 좋아했다. 은조랑 결혼만 아니었어도 진작 고백했을 거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오하라는 "엄마도 하준(이상보) 오빠 엄마 간호하면서 아빠 좋아한 거 아니냐. 다른 사람은 몰라도 엄마는 날 이해해줘야지"라고 적반하장으로 굴었다. 금은화는 "내가 그동안 이 집에서 첩 년 소리 들으면서 멸시 당하는 거 뻔히 보고 자랐으면서 다른 사람도 아니고 네가 그런 소리를 하느냐"라고 분노했다. 금은화는 오병국(이황의)에게 "차대리 내가 만난다. 당신은 신경 쓸 것 없다"라고 말했다.

고은조(이소연)는 재활 치료에 열중했다. 고은조가 재활 치료 중 나약한 모습을 보이자 황지나(오미희)는 "널 이렇게 만든 인간을 찾지 않을 거냐. 네가 이렇게 포기하고 있는 동안 그 사람은 지가 원하는 걸 다 얻고 있을 거다"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나 이내 황지나는 "미안하다, 엄마가 마음이 급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고은조는 자신이 꿈에서 찾는 사람을 그림으로 그렸다. 고은조는 "누군지 모른다. 얼굴이 기억이 안 난다"라고 설명했다. 고은조는 황지나에게 자신을 발견했던 강가에 가고 싶다고 요청했다. 황지나는 "기억을 떠올리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라며 수락했다.

차선혁은 고은조를 잃은 강가를 찾아 "은조야, 미안해. 정말 미안해"라며 오열했다. 고은조 역시 강가를 찾았다. 한참이나 강을 쳐다보던 고은조는 무엇인가 떠오른 듯 두통과 물에 대한 공포를 호소했다. 고은조는 급히 강가를 떠났고, 오열하는 차선혁을 보며 '저 사람은 뭐가 그렇게 괴로울까'라고 생각했다.

고은조는 포장마차에서 찐빵을 보며 "제가 저걸 좋아했나 보다"라고 말했다. 고은조는 "웃음소리가 떠오른다. 따뜻한 느낌도 들고 행복한 추억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황지나는 "좋은 징조"라며 응원했다.

주세린(이다해)은 자신을 찾아온 나욱도(안희성)를 만났다. 주세린은 돈 봉투를 건냈지만 나욱도는 거절했다. 나욱도는 학생증을 건네며 "내가 입이 무겁다. 취직이라도 시켜달라"라고 요구했다. 주세린은 나욱도를 거절했지만, 변호사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다. 주태식(권오현)은 고은어패럴이 최종 부도를 앞둔 데다, 담보가 경매로 넘어갈 것을 듣고도 자신의 욕심을 챙겼다. 주태식은 "어디 입 무겁고 법 잘 아는 놈 없나"라며 고민했다.

차선혁은 자신을 찾아온 오하라를 무시하려 했다. 오하라는 "오빠가 은조 때문에 얼마나 힘든지 안다. 나도 친구를 잃었다. 나도 힘들어서 오빠한테 기대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차선혁은 "우리 은조한테 잘못한 거다"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오하라는 "은조라면 우리를 이해하고 용서할 거다"라고 말했지만 차선혁은 "내가 안 된다. 내가 나를 용서 못 하겠다"라며 거절했다.

그런 차선혁을 보며 오하라는 "우리가 뭘 그렇게 잘못했느냐"라며 "오빠도 나 좀 잡아줄 수 있지 않느냐. 은조 잃은 슬픔 함께 할 수 있지 않느냐"라고 뻔뻔하게 울먹였다.

한편, 금은화는 차선혁에게 한국을 떠날 것을 요구했다. 금은화는 "너희 엄마 고작 하룻밤 헤프닝 가지고 회사까지 찾아와서 결혼이니 뭐지 설치더라. 오죽 괴로워하는 아들 보기 힘들었으면 그러셨겠느냐"라고 비아냥거렸다. 차선혁은 한국을 떠날 것을 받아들였다.

이를 알게 된 오하라는 "전부인 잃은 아빠 외면할 수 없었다며 나도 마찬가지다. 은조 죽고 힘들어하는 오빠 외면할 수 없었다"라며 반발했다. 오하라는 "엄마가 그랬지 남들이 뭐라 해도 상관없다며 친구 자리 뺏은 첩이라도 상관없다며. 나도 그렇다. 나 선혁 오빠랑 꼭 결혼할 거다"라고 오열했다. 오하라는 은조 죽자마자 친구 자리 빼앗은 사람이라고 손가락질해도 절대 후회 안 한다. 나한테 선혁 오빠는 운명이다"라고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오하라는 차선혁과 통화가 되지 않자 "이렇게 오빠를 놓칠 수 없다. 이러면 은조가 죽은 의미가 없다"라고 말했다. 오하라는 차선혁의 집 앞에서 "선혁 오빠"를 외쳤다. 그러나 차보미는 "너 은조한테 이러면 안 된다. 하늘에 있는 은조한테 부끄럽지 않느냐"라고 일갈했다. 오하라는 자신이 고은조를 잊게 해줄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차선혁이 납골당에 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말았다.

고은조의 납골당 앞에서 차선혁은 "너한테 실망만 줘서 미안하다. 그런데 왜 그렇게 미소 짓고 있느냐. 네가 화냈으면 좋겠다. 꼴도 보기 싫다고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살아있는 것처럼 날 때려줬으면 좋겠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차선혁은 "너한테 이렇게 잘못했는데, 너한테 벌 받고 싶은데 그것도 나 같은 놈한테는 허락이 안 되나보다"라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차선혁의 출국으로 슬픔에 잠겨있던 오하라는 자신의 생리가 멈췄음을 깨달았다. 오하라는 공항으로 떠난 차선혁에게 "나 임신했다. 우리 아이다"라고 임신 소식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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