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역전의 용사' 김창완과 김용희가 까다로운 차도남 박시후의 뒤통수를 치며 폭소를 자아냈다.
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에서 특별기획팀의 목부장(김창완 분)이 팀원들과 술자리를 하다 남자사원들을 모두 끌고 구용식 본부장(박시후 분)의 집으로 쳐들어오는 내용이 그려졌다.
오갈 데 없어 회사에서 지내다가 구용식 본부장의 집에 얹혀살게 된 목부장은 이날 술을 마시고 팀원들을 집으로 끌고 와 집안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그러고도 자기 집 마냥 천연덕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이에 구용식은 할 말을 잃었다.
러닝셔츠 차림으로 양말을 찾아다니는 목부장을 시작으로 까치집 진 머리에 꽃무늬 앞치마를 두른 오과장(김용희)은 부엌에서 도마질을 하며 "본부장님 드릴 콩나물국을 끓이고 있다"고 설쳐 구용식을 식겁하게 했다. 특히 앞치마까지 두른 오과장의 능청맞은 '오바'와 깔끔 도도남 구용식의 식겁 표정이 대비되며 폭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목부장이 끌고 온 오과장 등 팀원들의 취중 기습방문은 코믹한 장면이면서도 팀원들과 구용식 사이의 벽을 없애고 서로에 대한 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내며 팀원들 간의 화합을 도모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기러기 아빠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목부장과 부양해야 할 가족들에게 초라한 모습이 들킬까 전전긍긍하는 오과장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팀원들과 섞이며 점차 변해가는 오리지널 갑 구용식 본부장의 모습 또한 눈여겨봐야 했던 대목이었다.
한편, 이날 김용희와 함께 구용식을 식겁하게 만든 뻔뻔능청 연기로 웃음을 준 목부장 김창완은 지하철 안에서 자신의 초라한 인생을 프리젠테이션하는 모습으로 또 한 번 안방에 눈물폭풍을 일으켰다.
[사진=김창완, 김용희, 박시후 ⓒ ZOOM 제공]
원민순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