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가수 양준일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1일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라디오'에서는 양준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남창희는 "컴백하자마자 찾아와 준 의리남, 가요계의 레전드"라고 양준일을 소개했다. 이에 양준일은 감사를 표하며 "여기 오는 건 놀러 오는 느낌이다"라며 "화끈화끈 에너지가 전달이 돼서 저도 에너지 업이 되고 너무 좋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양준일은 지난 1월 받았던 목 수술에 대해 언급했다. 양준일은 "목에 혹이 있었다. 제거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다고 해서 제거를 했다. 그런데 얼굴로 퍼져나가는 신경이 같이 연결이 돼 있다보니 일일이 그걸 다 떼고서 수술을 하는 거라 굉장히 힘든 수술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의료 수준이 1위지 않느냐. 정말 잘해주셨다. 그런데 아직도 치과 다녀온 후처럼 마비의 느낌이 있다. 말을 할 적에 접혔다 열렸다 하는 게 늦춰지는 것 같다. 그래서 자꾸 쉰 소리가 나는 것 같다. 조절이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준일은 "매일 좋아지고 있다"라고 말해 팬들의 안도를 자아냈다.
지난주 미니앨범 'Day by Day'를 발매한 양준일. 특히 그는 수록된 모든 곡들을 직접 작사했다고. 양준일은 "제가 직접 느끼고 있는 것을 글로 남기는 게 저한테는 큰 의미가 있어서 제가 직접 했다. 이번 노래들이 저한테 얘기를 해주는 그런 게 음악을 듣는 순간 느껴졌다. 그래서 표현이 잘 된 것 같다"라고 뿌듯해했다.
양준일은 앨범 준비를 하며 좋았던 점과 힘들었던 점을 꼽았다. 양준일은 "좋았던 점은 내가 작업을 다시 할 수 있다는 것 자체였다. 힘든 점은 제가 수술을 하고 나서 목소리가 안 나올지 몰랐다. 그래서 녹음을 좀 더 마무리를 하고 추가 녹음을 하고 싶었는데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걱정했던 게 날아갔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한 청취자는 양준일에게 "오랜만에 머리를 짧게 해볼 생각이 없느냐"라고 물었다. 양준일은 "제가 머리가 빨리 자라는 편이다. 짧은 머리를 하면 유지하기가 힘들다. 제가 머리를 기르는 이유 중 하나다. 머리가 좀 길면 다양하게 바꿀 수 있어서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더불어 양준일은 탄산수를 자주 마시는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양준일은 "카페인을 자제하려고 한다. 그래서 여름에 시원하게 마시는 게 탄산수다"라며 "(카페인은) 방송에 나오기 직전에 마시면 효과가 있는데, 하루 종일 마시면 효과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머리는 제가 따로 관리하지는 않다. 제가 다니는 샵에서 알아서 해주신다"라며 머릿결 관리 비법을 밝혀 청취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바쁠 때 가족에게 전화가 오면 어떻게 답하냐는 질문에 양준일은 "당장 받는다. 내가 일을 나왔는데 전화를 한다는 건 급한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방송 말미, 양준일은 미니앨범 'Day by Day'의 품절 소식에 "팬분들이 너무 사주셔서 다 팔았다. 기적 같다"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양준일은 "정말 (팬 여러분과) 만나는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시간을 잡으려 하는데 시간은 저보다 빨리 가고 있다. 저와 같이 손잡고 가주셔서 정말 행복하다. 사랑하고 언제나 아낀다"라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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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