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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데뷔골’ 디아스 “첫골, 행복하다”

기사입력 2021.02.28 20:14 / 기사수정 2021.02.28 20:14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루벤 디아스(맨체스터 시티)가 골 맛을 본 것에 기쁨을 표했다. 

맨시티는 27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디아스와 존 스톤스의 득점에 힘입어 웨스트햄을 2-1로 꺾었다. 맨시티(승점 62)는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9)와 격차를 벌리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이날 맨시티는 여느 때와 달리 다소 고전했다. 2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묀헨글라트바흐전 이후 이틀만의 경기이기에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 평소보다 선수단의 패스 미스도 잦았다. 

거기에 웨스트햄이 경기를 잘 풀었다. 제시 린가드와 미카일 안토니오를 전방에 두고 나머지는 수비에 힘썼다. 단단한 두줄 수비를 구축했고 맨시티에 하프 스페이스를 내주지 않았다. 

어려운 상황에서 센터백 디아스의 한 방이 빛났다. 전반 30분 케빈 더 브라위너가 오른쪽 중원 지역에서 투입한 왼발 크로스를 디아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맨시티는 전반 43분 안토니오에게 실점을 허용했으나 후반 23분 센터백 스톤스가 결승 골을 낚아채며 승점 3을 챙겼다.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넣은 디아스가 소감을 밝혔다. 같은 날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디아스는 “정말 행복하다. 승리가 더 기쁘지만, 이 셔츠를 입고 첫 골을 넣은 것도 분명 기쁘다”며 웃었다.

원팀을 중시하는 디아스는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최고 선수들과 함께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모두가 가진 정신력이 그룹을 만들고, 그것이 팀을 만든다”며 “스트라이커, 윙어, 미드필더 모두 좋았지만, 오늘 우린 한 팀이었다. 모든 이들이 경기를 결정지을 수 있다. 모든 선수가 (승리에) 관여되어 있다”고 힘줘 말했다.

디아스는 지난해 9월 6,500만 파운드(약 981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시티에 입성했다. 수비에 아쉬움이 있었던 맨시티지만, 디아스 합류 이후 새로운 팀이 됐다. 짠물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EPL 14연승 달리면서 단 4실점만을 내줬다. 디아스는 빌드업, 수비 라인 리딩 능력 등 잉글랜드 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가감 없이 뽐내고 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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