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 수진의 '학폭' 의혹에 또 다른 증언이 등장했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아이들 수진과 서양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동창 증언글이 게재됐다.
해당 내용에서 글쓴이 A씨는 "제가 보고 들었던 서x애의 사실만 전달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수진의 무리가 서신애의 서랍에 담배를 넣어뒀다는 주장에 대해 글쓴이는 "무리가 한 것은 맞겠지만 수진이는 아니다. 한 무리의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다 중2때 멀어지면서 수진이가 그 무리에 은따를 당했다. 서신애가 전학온 것은 중2때"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수진이 은따를 당한 뒤 자신과 함께 다녔으며 원래 무리의 한 학생이 A씨에게 "왜 쟤랑 같이 다녀? 같이 놀지마"라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등교길에서 서신애의 뒤에서 조롱하고 욕설을 한 것도 위에 설명한 무리가 한 것이라며 "내가 2년간 (수진의) 옆에 있었고 떨어져 있던 적이 없다. 화장실도 같이 가고 하루종일 붙어있었다"고 말했다.
졸업식 때 서신애의 어머니가 쓴 편지를 훔쳤다는 주장에 대해서 A씨는 "수진과 서신애는 반 층이 서로 달랐다. 졸업식도 서로의 층에서 했고, 내내 같은반인 나랑 같이 있었다. 편지의 행방은 나도 수진이도 한 적이 없으니 모른다"고 밝혔다.
A씨는 "내가 글을 쓴 이유는 (수진에게 당한 학교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반박이 아니라 수진이가 서신애에게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며 "서신애가 전학왔을 때 나랑 지냈으니 그 무리에서 방관을 한 적도 무리에서 그런 행동을 한 것을 보며 낄낄대며 웃은 적도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수진의 학교폭력설은 지난 21일 제기된 후 다양한 증언이 쏟아졌다. 수진의 해명글에 직접적으로 이름을 거론된 서신애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간접적으로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하며 불편함을 표한 상태.
증언과 반박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향후 진실공방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A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저의 친한 친구들이 혹시라도 댓글로 제가 욕 먹는게 걱정되어 가만히 있으면 좋겠다고 알아서 해결되게 기다리라 했지만 도저히 그럴 수가 없어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글을 씁니다.
피해자와 서x진(수진)의 중립입장이면서 '이런 글을 왜 쓰냐. 니가 그러고도 둘 다의 친구라고 할 수 있냐' 라고 할 수 있지만 피해자의 얘기는 아닙니다. 제가 보고 들었던 서x애(서신애)의 사실만 전달하겠습니다.
일단 한 댓글의 친구 이야기 "수진이가 담배를 서x애 서랍에 넣어두고 같이 했다"라는 주장. 수진이랑 무리애들이 했다? 그 분의 주장이 확실하다면 무리가 한 것이 맞겠지만 수진이는 아닙니다.
B, C, D 등등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다가 중2때 멀어지면서 수진이가 그 무리에게 은따를 당했습니다. 서x애가 전학온 것은 중2때입니다.
수진이가 그 무리에서 멀어졌을 때가 2학년1학기입니다. 그 후에 저랑 같은반이어서 친해지게 되었고 수진이랑 같이 다니는 것을 알게되니 B가 제게 와서 이런 말을 한 것을 똑똑히 기억합니다.
"너 왜 쟤랑 다녀? 같이 놀지마" 라고 저에게 말했습니다. 수진이가 그 무리에서 떨궈졌으니 저보고도 다니지 말란 말이었죠.
그런데도 같이 다녔더니 저를 힐끔힐끔 쳐다보기까지 했습니다.
그러고도 그 무리의 선배들 힘에 자기들이 뭐라도 되는 듯이 수진이를 쳐다보고 놀지 말라 그랬습니다. 그때부터 같이 지내고 옆에 있어주며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 뒤로 저랑 쭉 같은반이어서 저랑 같이 다닌거 중학교때 동창들이면 다 알겁니다.
서x애의 등교길에 욕을 하고 조롱한 것 역시 수진이가 아니며 그 무리가 한 짓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제가 2년간 옆에 있었고 진짜로 떨어져 있던 적이 없었어요. 정말 화장실도 같이 가고 하루종일 붙어있었어요.
서x애에 대한 동창글 중 수진이가 한 것처럼 되는 것 같아 하나 더 말하겠습니다. 없는 소문을 만들어서 다른 친구와 말다툼까지 하게 만들었다는 것은 E라고 이 글쓴 분이 말씀하셨네요. 이때도 수진이는 그 무리가 아닌 저랑 다닐 때입니다.
그것말고도 졸업식 때 서x애 어머님이 쓰신 편지 얘기도 말하겠습니다. 수진이랑 서x애는 반 층이 서로 달라 수진이는 3-2반으로 2층, 서x애는 3-5반으로 3층이었습니다. 졸업식도 서로의 층에서 했습니다.
또한 "편지행방은 알거 아니냐"라는 말을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건 제가 한게 아니니 저도 모르죠. 당사자도 모르고 다 모릅니다. 수진이가 졸업식 때도 같은반인 저랑 내내 있었습니다. 그 행방은 저도 수진이도 한 적도 없으니 모릅니다.
저는 그 무리랑 친한적도 같이 다닌적도 없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제가 글을 쓴 이유는 피해자들에 대한 반박이 아니라 수진이가 서x애에게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서x애 전학왔을 때 저랑 지냈으니 그 무리에서 방관을 한 적도 무리에서 그런 행동을 한 것을 보며 낄낄대며 웃은 적도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알고 있는 한에서 허위와 과장에 대한 반박을 한 것이고 피해자 증언들에 대한 것을 저에게 질문하셔도 저는 대답을 할 수 없습니다. 이 글이 제가 알고 있는 최대한을 쓴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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