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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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어쩌다 사장' 조인성, 차태현 '여친' 언급에 "올해는 글렀어요" [종합]

기사입력 2021.02.25 22:24 / 기사수정 2021.02.25 22:24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차태현과 조인성이 슈퍼 영업 준비에 나섰다.

25일 첫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에서는 연예계 대표 절친 차태현과 조인성의 첫 슈퍼 영업이 그려졌다. 

이날 차태현과 조인성은 눈 내린 강원도 화천에서 만났다. 차태현은 버스에서 내린 조인성을 바라보며 "저 비주얼은 딱 봐도 외지 사람이다"고 반가워했다. 조인성은 시골 슈퍼를 가리키며 "하긴 하는 모양인데"라고 했고, 차태현은 "어게, 어쩌다, 무슨 일이니"라고 헛웃음을 지었다.

화면은 제작진과의 사전 미팅 때로 돌아갔다. 조인성은 "우리를 관찰 예능으로 찍으면 인간극장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했고, 차태현은 "맞다. 진짜 단조로울 것 같다"고 말했다. 

시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조인성은 "틈만 나면 옛날 민박집을 갔다. 주인 어르신이 못 알아보시는 게 반가웠다. 그분들은 저를 '꺽다리'로 알더라. 저보고 '꺽다리 어디 가냐'고 했다. 할머니 할아버지랑 재밌는 대화를 많이 했다"며 시골에 대한 좋은 추억을 떠올렸다. 이후 두 사람은 시골 촬영을 할 때 가봤던, 잡화점과 주점을 겸하는 동네 슈퍼를 언급했다. 그렇게 '어쩌다 사장'이 탄생했다.  

다시 화천으로 돌아온 화면에서 차태현과 조인성은 생각보다 큰 슈퍼의 규모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차태현은 "우리가 생각한 사이즈가 아니다. 너무 크다"고 했고, 조인성은 돈통을 열어 "지금 출연료를 챙겨서 가겠다"고 밝혔다. 

슈퍼 주인은 두 사람에게 슈퍼 업무를 담은 편지를 남겼다. 편지에는 자판기 관리부터 재고 주문, 승차권 판매까지 생각보다 많은 업무들이 적혀 있었다. 차태현은 버스 회사에 전화를 걸어 승차권에 대해 물었고, 조인성은 직원에게 '끝나고 뭐하세요'라며 데이트를 신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직원은 전화로 승차권 업무에 대해 설명해 줬다. 

영업은 다음 날부터지만 단골손님들은 막무가내로 가게에 들이닥쳤다. 왕골가든 사장님은 깍두기를 담글 때 쓰는 뉴슈가를 찾았고, 제설차를 몰고 온 주민은 담배를 셀프로 가져갔다. 주민들은 허둥지둥하는 차태현과 조인성을 대신해 물건을 집고 쿨하게 떠났다. 

가게를 살펴본 뒤 두 사람은 마을 탐방에 나섰다. 차태현은 눈 쌓인 아름다운 풍경에 "인성아 이런 데는 여자친구랑 와야 하는 것 아니냐. 둘이 있기에는 경치가 너무 좋잖아. 눈치 없게 이게 뭐야. 너무 예쁜데"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조인성은 "올해는 글렀어요. 그래도 혼자인 것보다는 낫잖아요 형"이라며 울적한 마음을 드러냈다. 

요리를 잘한다는 조인성은 가맥 메뉴 준비를 맡았다. 조인성의 지인인 10년 차 어부 장일석 씨가 대게를 들고 나타났다. 차태현은 일석씨에게 대게를 손질을 잘한다며 칭찬을 받았다. 그러자 차태현은 "마누라가 간장게장 해놓으면 내가 게딱지를 딴다"며 잘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차태현은 "사실 난 게딱지 먹어본 적이 별로 없어. 애 낳기 전에는 마누라가 먹고 애 낳고는 애들이 먹어"라며 조인성에게 "너 나중에 결혼하고 게딱지에 함부로 밥 먹으면 안 돼"라고 조언했다. 조인성은 "그래서 내가 이러고 있나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가맥집의 첫 메뉴는 대게라면. 차태현은 조인성의 대게라면에 "기가 막힌다"며 감탄했다. 고성에서 온 대게 라면의 가격은 3500원이 됐다. 원가가 3000원인 먹태는 4000원에 책정됐다. 명란 달걀말이는 2500원이었다. 

한편 알바생으로는 박보영과 남주혁이 예고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차태현은 박보영에게 전화해 "네가 알바생으로 당첨됐다"고 했고, 조인성은 챙겨갈 것을 묻는 박보영의 질문에 '꿈과 희망'이라고 답했다. 

첫 영업 날, 이른 아침부터 손님들이 들이 닥쳤다. 두 사람은 허둥지둥하며 컵라면으로 첫 개시를 했고, 가게를 잘 아는 손님은 자판기 위에 동전을 올려놓는 팁과 함께 호빵 기계 사용법, 버스표 사용법 등을 알려줬다. 조인성이 읍내에 장을 보러 간 사이 차태현은 손님들에게 일을 배우며 조금씩 성장했다. 

점심은 손님들로 만석이 됐고, 가스레인지 화구도 하나가 고장이 났다. 젓가락 갯수도 부족했다. 설상가상 담배 손님이 등장했고, S페이와 신용카드 등장에 차태현은 멘붕에 빠졌다. 

'어쩌다 사장'은 다 되는 시골 가게를 덜컥 맡게 된 도시 남자들의 시골슈퍼 영업일지를 담는 예능프로그램.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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