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여의도, 김현세 기자] 청주 KB스타즈 박지수가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됐다.
박지수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MVP에 선정됐다. 개인 통산 2번째 수상이다.
박지수는 올 시즌 전 경기 더블 더블을 기록해 득점(22.33), 2점 야투(58.3%), 블록(2.50), 리바운드(15.23)까지 통계 부문 4관왕에 올랐는데, MVP 후보 우리은행 김소니아, 박지현을 제치고 정규리그 최고 영예를 안았다. 그는 또 베스트5, 윤덕주상까지 7관왕에 올랐다.
그는 "이 상이 굉장히 욕심났는데, 우리가 우승을 못 이뤄 기대를 접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큰 상을 주신 기자단께 감사하다"며 "다 함께 고생하신 KB스타즈 식구 모두에게 감사하고, 더 잘해 우승했어야 했는데 죄송하고 아쉬운 마음이 크다. 포스트시즌에서 꼭 우승해 더 당당히 MVP를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늘 고생하시는 감독, 코치님, 프런트 분들께도 감사하다. 우리 팀 모두 사랑한다"며 웃었다.
투표상 부문에서는 최고 공헌도(1361점)을 인정받아 개인 통산 3번째 윤덕주상을 받았다.
윤덕주상은 고 윤덕주 선생을 기리려 수상해 왔는데, 고 윤덕주 선생은 숙명여고 시절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해 일제강점기 당시 최고 센터이자 농구 행정가로도 활동했다. 고 윤덕주 선생은 국제농구연맹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됐다.
박지수는 "MVP보다 더 욕심냈던 상이다. 그만큼 팀에 공헌했다는 뜻이라서 더 욕심냈다. 앞으로도 팀에 더 공헌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여의도,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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