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02.25 10:50 / 기사수정 2021.02.25 09:38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지난 2009년 전 소속사 매니저에게 감금과 폭행을 당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이하 '사랑을 싣고')에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출연했다.
이날 김원희는 "유진박의 안 좋은 소식들을 들었다. 사람들이 같이 아파하고 분노했다"고 말을 꺼냈다. 이에 유진박은 "제가 한국에서 여러 가지로 유명하다. 2009년, 첫 매니저가 돈을 다 뺏어갔다. 온 지방 공연을 했는데 공연해서 번 돈과 어머님 땅까지 뺏어갔다"고 털어놨다.
유진박은 1990년대 현란한 전자 바이올린 연주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그러나 이후 그가 우울증과 조울증을 앓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고, 일부 업계 관계자들이 유진박을 폭행, 감금하는 등 착취를 일삼았다는 논란이 일었다.
유진박은 2019년 매니저 사기 사건 이후 충북 제천에서 머물고 있었다. 유진박의 지인은 "유진이가 의료 보험료도 못 내서 힘들어했다. 유진이 같은 경우 조울증 약을 계속 먹어야 하는데 오랫동안 못 먹었던 것 같다. 제천에 와서 의료 보험을 해결하고 병원 다니며 치료를 받고 있다.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유진박은 송솔나무 씨를 찾고 싶은 이유에 대해 "어머니에 대한 나쁜 소리들이 있지 않았냐. 솔직히 제 어머니는 좋은 사람이었고 제 생각을 항상 했다. 어머님을 나쁘게 이야기하면 속상하다. 송솔나무를 만나면 어머님이 좋은 사람이라는 걸 말해줄 것 같다"고 밝혔다.
유진박은 빼어난 재능으로 줄리어드 학교에 입학했지만 왕따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학교 다닐 때 왕따를 많이 당했다. 혼자 한국 사람이었고 운동을 잘 못했다. 또 농구 수업 들을 때 손을 다칠까 봐 걱정됐다. 바이올린을 하려면 손이 진짜 중요하지 않냐"며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이날 유진박은 수소문 끝에 찾아낸 송솔나무와 20년 만에 재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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