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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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박, 前 매니저 감금·폭행…"母와 연락 못 하게 해" (사랑을 싣고)[종합]

기사입력 2021.02.25 10:50 / 기사수정 2021.02.25 09:38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지난 2009년 전 소속사 매니저에게 감금과 폭행을 당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이하 '사랑을 싣고')에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출연했다.

이날 김원희는 "유진박의 안 좋은 소식들을 들었다. 사람들이 같이 아파하고 분노했다"고 말을 꺼냈다. 이에 유진박은 "제가 한국에서 여러 가지로 유명하다. 2009년, 첫 매니저가 돈을 다 뺏어갔다. 온 지방 공연을 했는데 공연해서 번 돈과 어머님 땅까지 뺏어갔다"고 털어놨다.

유진박은 1990년대 현란한 전자 바이올린 연주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그러나 이후 그가 우울증과 조울증을 앓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고, 일부 업계 관계자들이 유진박을 폭행, 감금하는 등 착취를 일삼았다는 논란이 일었다.

유진박은 2019년 매니저 사기 사건 이후 충북 제천에서 머물고 있었다. 유진박의 지인은 "유진이가 의료 보험료도 못 내서 힘들어했다. 유진이 같은 경우 조울증 약을 계속 먹어야 하는데 오랫동안 못 먹었던 것 같다. 제천에 와서 의료 보험을 해결하고 병원 다니며 치료를 받고 있다.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유진박은 송솔나무 씨를 찾고 싶은 이유에 대해 "어머니에 대한 나쁜 소리들이 있지 않았냐. 솔직히 제 어머니는 좋은 사람이었고 제 생각을 항상 했다. 어머님을 나쁘게 이야기하면 속상하다. 송솔나무를 만나면 어머님이 좋은 사람이라는 걸 말해줄 것 같다"고 밝혔다.

유진박은 빼어난 재능으로 줄리어드 학교에 입학했지만 왕따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학교 다닐 때 왕따를 많이 당했다. 혼자 한국 사람이었고 운동을 잘 못했다. 또 농구 수업 들을 때 손을 다칠까 봐 걱정됐다. 바이올린을 하려면 손이 진짜 중요하지 않냐"며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이날 유진박은 수소문 끝에 찾아낸 송솔나무와 20년 만에 재회했다.

송솔나무는 "유진이의 어머님은 오직 유진이를 위해 사셨다. 이건 모두에게 물어봐도 그렇게 얘기할 거다"라며 "어머니의 모든 삶은 오직 유진이를 위한 헌신적인 삶이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진박이 2009년 당시 해외에서 활동했다는 송솔나무는 유진박 어머니의 SOS를 받고 자신의 아버지가 유진박을 만나러 갔지만 매니저가 연락을 철저히 막았다고 밝혔다.

송솔나무의 말에 "어머니 좋은 얘기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한 유진박은 친구 송솔나무와 함께 '렛 잇 비'를 연주해 감동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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