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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러 “마시알, 경험 부족 NO… 득점 욕망 부족해” 일갈

기사입력 2021.02.24 18:13 / 기사수정 2021.02.24 18:13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앨런 시어러가 앙토니 마시알(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판했다.

2015/16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은 마시알은 예측할 수 없는 드리블과 빼어난 마무리 능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앞선 5시즌 중 3시즌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할 만치 출중한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올 시즌 유독 부진이 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경기에 나서 4골 3도움에 그치고 있다.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하는 것을 비롯해 수비 가담에도 게으르단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2일(한국 시간) 뉴캐슬전에선 논란까지 생겼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경기 도중  마시알에게 움직임을 지시했으나 이를 항명했다. 결국 마시알은 후반 25분 메이슨 그린우드와 교체돼 일찍이 경기를 마쳤다. 

이런 상황에서 시어러가 마시알을 크게 꾸짖었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3일 “시어러는 마시알이 맨유의 주득점원이 되기엔 2가지 특성이 부족하다고 말한다”며 시어러의 발언을 소개했다.

시어러는 최근 BBC 매치 오브 더 데이2에 출연해 “난 그가 올 시즌 왜 4골만을 넣었는지 알고 있다. 움직임이 충분치 않다. 한 번도 골을 넣기 위해 박스 근처로 가는 것을 못 봤다. 그는 측면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볼을 잡을 만한 기회가 적다”고 분석했다.

맨유엔 브루노 페르난데스, 폴 포그바 등 박스 안으로 볼을 배달할 미드필더가 넘친다. 하지만 마시알은 박스 침투보단 측면 쪽에서 볼을 받는 일이 많다. 시어러가 이 점을 지적한 것. 

그리고 마시알에게 분발을 요구했다. 시어러는 “맨유가 올 시즌 53골로 EPL 팀 득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마시알이 4골을 넣은 것은 충분치 않다고 본다. 난 그가 그 포지션에서 뛰기 위해선 성적이 더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최근 맨유 전설 드와이트 요크는 “마시알은 아직 25세이며 축구선수로서 꽃을 피우기까진 2년이 남았다. 그는 여전히 ‘축구 교육 단계’에 있다”며 부진을 감싼 바 있다. 

시어러는 요크의 의견을 동조하지 않는다. 그는 “이제 25살이라고? 하지만 맨유에서만 5시즌(실제 6시즌)을 보내고 있다. 경험 부족이 문제가 아니다. 골을 넣고 싶어 하는 배고픔과 욕망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PA Images/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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