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인테르의 콘테 감독이 우승 경쟁의 분수령이었던 밀라노 더비에서 완승을 거뒀다.
인테르는 22일(한국시각) 산 시로에서 열린 2020/21시즌 세리에A 23라운드 AC밀란과의 맞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인테르는 5분과 57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의 멀티골과 66분 로멜루 루카쿠의 단독 드리블 돌파 이후 멋진 득점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인테르는 리그 4연승과 함께 리그 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 선두를 유지했고 2위 .AC밀란에게 승리를 거둬 밀란과 승점 차이를 1점 차에서 4점 차로 벌렸다.
인테르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을 칭찬한다. 경기 준비를 아주 잘했고 우리가 열심히 한 대로 보상을 받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콘테 감독은 "아직 최고의 승리는 오지 않았다고 항상 희망한다. 엄청난 경기였고 우리는 더비 경기 승리를 잊어서는 안된다. 특히 선두 경쟁을 하던 상황에서의 더비 경기였다. 더 많은 압박감과 책임이 있었고 우리는 아주 강한 AC밀란을 이겼다. 오늘 승리를 인테르 팬들에게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크리스티안 에릭센이나 이반 페리시치처럼 부진했던 선수들이 발전했다는 기자의 질문에 콘테 감독은 "감독의 역할은 선수들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에릭센과 페리시치의 성장은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에릭센과 페리시치는 이날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고 특히 페리시치는 이날 경기 도움 2개를 기록했다.
AC밀란은 이번 시즌 유럽 내에서도 최고의 팀 중 하나였다. 밀린은 지난 2019/20시즌 26라운드 제노아전 패배 이후부터 이번 시즌 16라운드 유벤투스 전 패배까지 리그 27경기 무패행진을 달려왔다.
밀란은 유벤투스 전 패배 이후에도 21라운드 볼로냐전까지 5경기 4승 1패를 기록해 순항하는 듯 했지만 22라운드 16위 팀인 스페지아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인테르에 밀려 2위로 내려 앉았다.
여기에 인테르가 2위로 내려 앉은 밀란과 더비 대결에서 완벽한 승리를 따내면서 판세를 완전히 뒤집었다.
인테르는 비록 시즌 전반기 부진과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4위로 탈락하면서 팬들의 비판을 받았지만 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선두를 질주하는 중이다.
리그 판도를 결정할 중요한 경기였던 밀라노 더비를 이긴 인테르는 경기력과 순위를 유지할 경우 지난 2009/10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 시절 이후 11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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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