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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재계약 서두르지 않는 듯… 아직 시간 충분” 전문가 시선

기사입력 2021.02.22 16:30 / 기사수정 2021.02.22 16:15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와 재계약을 맺을까.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협상 소식은 지난해 10월부터 들려왔다. 손흥민의 계약 기간이 2023년 6월까지인 만큼 여유가 있지만, 토트넘은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를 일찍이 잡아주겠단 심산이었다.

협상은 순조롭게 흘러가는 듯했다. 현지 다수 매체는 당초 지난해 12월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토트넘 재정에 문제가 생겼고 협상이 중단됐다. 

모든 클럽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토트넘 역시 심각한 상황을 맞았다. 2012년 이후 첫 적자다. 코로나19 여파로 여러 수익 창구가 막혔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무관중 경기가 계속될 경우 올 시즌 1억 5,000만 파운드(약 2,300억 원)의 손해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시점에서 손흥민의 이적설이 불거졌다. 지난 1월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단 내용의 기사가 화두에 올랐고, 지난 15일엔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 영입을 계획하고 있단 보도가 나왔다. 

토트넘으로선 손흥민을 팔아 적자를 메워야 할지, 무리해서라도 에이스를 잡아야 할지에 대한 선택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문가의 시선은 어떨까.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대니 밀스는 21일 영국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어디로 가야 할까? 그는 최고 클럽으로 가야 한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엄청난 주급을 줘야 하는데, 돈이 있을까?”라고 답했다.

이어 “내가 만약 토트넘에 있었다면,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이기에 그를 즉시 붙잡으려 했을 것이다. 정말 특출한 선수이며 모든 이들이 원하는 타입의 사람이다. 나라면 그와 빠르게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관점에서도 토트넘과의 재계약을 바라봤다. 밀스는 “아마 손흥민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것 같다. 몇몇 제안을 받았지만, 아직 시간이 충분하기에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했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현시점에서 새로운 계약에 관해 얘기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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