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깊은 부진에 빠졌다.
2019/20시즌 위용을 잃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공수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일찌감치 EPL 우승을 확정 지었다. 승점 99를 쌓았고,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81)보다 18점이나 앞선 채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올 시즌 리버풀은 지난 2시즌 간 맹렬했던 기세를 잃은 모양새다. 아스톤 빌라전 2-7 충격 패를 시작으로 브라이튼전, 풀럼전 무승부 등 승부를 내지 못한 경기도 많았다.
주전 센터백 라인 버질 반 다이크와 조 고메즈가 부상으로 빠진 걸 고려해도 최근 성적은 초라하다. EPL 4연패 수렁에 빠지며 6위에 머물러 있다. 아래 팀들의 추격을 받는 형세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021년 치러진 경기들만 따졌을 때, EPL 순위를 공개했다. 리버풀은 17위에 있었다. 새해에 리버풀은 총 9경기를 치렀고 2승 1무 6패를 거뒀다. 2달간 승점 7을 얻었다.
꼴찌 셰필드 유나이티드보다 낮은 성적이다. 지난해 1승도 챙기지 못한 셰필드는 2021년 9경기에서 3승을 따냈다. 뉴캐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을 꺾었다. 셰필드는 승점 9로 16위에 있었다.
리버풀 아래론 뉴캐슬,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이상 승점 6), 사우스햄튼(승점 4) 등 3팀 밖에 없었다.
우승 후보였던 리버풀이 추락하는 사이 경쟁 팀들은 새해에도 훨훨 날았다. 맨시티가 10경기 전승을 거둬 승점 30으로 2021년 성적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돌풍의 팀 웨스트햄이다. 8경기에서 6승 1무 1패의 호성적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꾸준히 승점을 쌓고 있는 레스터 시티(승점 17)는 3위에 있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 부임 이후 제 궤도에 오른 첼시(승점 17)가 4위에 올랐고 맨유(승점 16)와 아스널(승점 14)이 각각 5위, 6위를 차지했다.
반면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토트넘의 상황은 좋지 않다. 새해 8경기에서 3승 1무 4패를 거뒀고 12위에 있었다. 다만 자료는 웨스트햄전 이전 통계다. 웨스트햄전 패배를 포함하면 토트넘은 2021년 9경기 중 5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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