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학교폭력 폭로를 당한 한화 이글스 선수에 대해 구단이 사실관계 입증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화 구단은 21일 "학교 폭력 이슈는 사회적으로 중차대한 사건이므로 모든 조치는 명백한 사실관계에 기초하여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이번 사안의 경우 구단이 다양한 루트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해 본 결과, 당사자들 간의 기억이 명확히 다른 점, 무엇보다 확실한 근거가 될 수 있는 학폭위 개최 기록이 없는 점 등의 사정에 비추어 볼 때, 안타깝지만 구단의 권한 범위 내에서는 더 이상 사실관계 입증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구단은 "피해를 주장하고 계신 분의 일관적인 입장도 존중한다. 주장이 사실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구단이 권한 내에서 최선을 다한 이유"라면서도 "해당 선수는 결백을 증명하고 싶다는 일관된 입장을 내놨고 '최종적으로 법적 대응까지 염두에 두고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점도 전달해 왔다"고 전했다. 아직은 구단이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 한화 구단은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될 때까지 판단을 유보하고 결과를 기다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한화 구단의 입장은 단호하다. 한화는 "구단은 최근 선수단의 경기력뿐만 아니라 모든 임직원들의 새로운 조직문화를 위해 강도 높은 체질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이슈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그 심각성을 깊게 느끼고,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조사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이번 사안이 사실일 경우 당 구단의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사실이 아닐 경우 구단차원에서도 향후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사 결과와 별도로 스포츠계에 만연해 온 학원폭력이 근절될 수 있도록 구단차원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당 구단은 스포츠의 가치를 지키고 팬 여러분들께 삶의 희망과 활력을 제공하며, 팬 여러분이 보다 행복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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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