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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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한 역투…롯데 '반격 1승'

기사입력 2007.04.29 05:22 / 기사수정 2007.04.29 05:22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부산 갈매기' 롯데가 서울에서 날아 올랐다.

롯데는 28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에이스' 손민한의 역투를 앞세워 7-2로 완승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두산전 3연패, 잠실구장 3연패를 마감하며 전날 당한 0-8 패배를 깨끗이 되갚았다.

올시즌 잠실구장 최다인 2만 7천여명의 대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팽팽한 응원전과 함께 시작된 경기는 두산 선발 이경필이 경기 초반 일찌감치 무너져 내리면서 싱겁게 승패가 갈렸다.

0-0이던 2회초 1사 1,2루에서 강민호는 2루수 앞 병살타성 코스로 땅볼을 굴렸지만 1루주자 이원석을 포스 아웃시킨 나주환은 이어진 플레이에서 1루 악송구를 범했고, 그사이 선행주자 김주찬은 쏜살같이 홈에 들어와 선취점을 올렸다.

두산측에서는 이원석의 슬라이딩 방향이 2루가 아닌 나주환을 향하고 있었기 때문에 수비 방해였다고 주장했지만 김성철 2루심은 두산의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정상적인 플레이로 인정했다.

아쉬운 실점에 맥이 풀린 이경필은 계속된 2사 2루에서 박기혁을 볼넷, 이승화를 사구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2번 정수근에게도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로 다시 한 점을 헌납했다.

3회초 이대호의 중전 안타, 호세의 우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의 황금 찬스를 만든 롯데는 이원석의 내야 땅볼과 강민호의 우선상 2루타로 2점을 보탰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정수근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2타점 2루타를 쳐내 6-0으로 앞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 타선을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낸 손민한은 시즌 3승(1패)째를 올리며 지난해 9월 13일부터 이어진 두산전 2연패를 끊었고, 패전투수가 된 이경필은 롯데전 3연패에 빠졌다. 박현승은 1회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쳐내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27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이승학이 1군 무대에 처음으로 모습을 보여 관심을 끌었다. 6회초 이대호 타석 때 마운드에 오른 이승학은 2.1이닝동안 4안타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관록을 과시했다.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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