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아르센 벵거 감독이 점찍었던 선수들은 모두 슈퍼스타가 됐다.
유럽 언론 90min은 19일(한국시각) 아르센 벵거 감독이 아스널에서 품을 뻔 했던 선수들로 베스트일레븐을 구성해 공개했다.
최근 비인 스포츠에 출연한 벵거 감독이 과거 아스널 감독 시절 영입을 추진했었던 슈퍼스타들에 대한 일화를 공개했다.
벵거 감독은 아스널 감독 시절 유망주를 잘 영입하기로 소문난 감독이기도 했다. 때문에 현재 슈퍼스타들의 과거에 언제나 벵거 감독이 그들에게 구애의 손길을 보내곤 했었다.
매체가 선정한 베스트 일레븐에는 지안루이지 부폰 골키퍼를 비롯해 헤라르드 피케-벵상 콤파니-라파엘 바란, 은골로 캉테-폴 포그바, 킬리앙 음바페-야야 투레-리오넬 메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포함됐다.
벵거 감독은 방송에서 우선 "난 음바페가 모나코와 계약 연장을 망설이고 있을 때 그의 집에 있었다. 그는 자유계약으로 아스널로 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즐라탄의 경우 아스널에서 유니폼을 입고 사진까지 찍었지만 입단 테스트를 봐야 한다는 벵거의 말에 즐라탄이 입단을 거절한 바 있다.
호날두는 아스널 입단에 가까웠다. 벵거는 "호날두가 아스널 훈련장에서 훈련도 소화했다. 하지만 호날두의 은사인 카를로스 케이로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코치로 합류한 뒤 그가 알렉스 퍼거슨에게 호날두 영입을 설득했고 호날두는 맨유로 향했다"고 말했다.
벵거는 부폰이 파르마에서 데뷔하며 혜성처럼 등장했을 당시에도 퍼거슨과 함께 부폰에 대해 문의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벵거는 2003년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아스널에서 영입할 당시 파브레가스와 함께 있었던 피케와 메시 역시 영입을 추진했었다고 밝혔다.
야야 투레는 심지어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프리시즌 경기까지 소화했었다. 2003년 당시 잉글랜드 하부리그팀인 바넷과의 친선 경기에 출전했던 야야 투레는 벵거로부터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고 칭찬까지 받았지만 계약에는 실패했다.
바란의 경우 그가 리그1 랑스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시절 벵거가 영입을 추진했었다고 밝혔다.
유망주를 보는 안목이 뛰어났던 벵거가 이 선수들을 원하는 대로 모두 영입했더라면 아스널 팬들은 더 오랫동안 벵거를 볼 수 있었을 거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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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