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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SON, 특별한 아이…푸스카스 아레나서 득점도 특별”

기사입력 2021.02.19 08:57 / 기사수정 2021.02.19 08:57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조제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토트넘 홋스퍼는 19일 오전 2시 55분(한국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강 1차전에서 볼프스베르거를 4-1로 꺾었다. 원정에서 대승을 거둔 토트넘은 UEL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최근 공식전 6경기에서 1승 5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토트넘에 중요한 경기였다. 반등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빡빡한 일정에도 주전 멤버들을 투입하지 않을 수 없는 경기였다. 무리뉴 감독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해리 케인은 명단에서 제외하며 휴식을 부여했으나 대신 손흥민을 원톱으로 내세웠다. 2선엔 가레스 베일, 델리 알리, 루카스 모우라를 배치했다. 

무리뉴 감독의 작전은 대성공이었다. 전반 13분 베일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후 전반 28분 베일, 전반 34분 모우라의 득점이 터지면서 3점 차 리드를 쥐었다. 

여유가 있었고 손흥민을 무리시킬 필요가 없었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을 빼고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를 투입했다. 웨스트햄전을 대비한 교체였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단지 휴식을 위해 손흥민을 뺀 것인가?’란 질문을 받았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은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을 상대로 90분, 에버튼전 120분,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90분을 소화했다”며 “난 손흥민에게 (출전을) 부탁했다. 그의 역할은 우리가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었다”며 사전 양해가 있었음을 알렸다.

이어 “그는 매우 세심하며 특별한 아이다. 푸스카스상 수상자가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골을 터뜨린 것은 정말 특별한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당초 이번 경기는 볼프스베르거의 안방에서 치러져야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헝가리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렸다. 

무리뉴 감독은 팀의 경기력에도 만족을 표했다. 그는 “결과에 만족한다. 전반전 경기력이 좋았다. 강렬함이 있었고, 우린 정말 좋은 전반을 보냈다. 후반전 실수가 경기 (양상을) 다르게 만들었다. 그러나 우린 마지막 20분 동안 많은 기회를 잡았고 한 골을 추가했다”며 전체적으로 만족한단 뉘앙스를 풍겼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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