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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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청와대 셰프, 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일화 공개 "라면 좋아했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2.18 06:55 / 기사수정 2021.02.18 00:51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전 청와대 대통령 총괄 셰프 천상현이 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1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국가기밀'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유재석과 조세호가 전 청와대 대통령 총괄 셰프 천상현을 인터뷰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천상현 셰프는 "제가 최연소, 최장, 최초다. 서른한 살에 청와대에 들어가서 20년 4개월 근무를 마쳤다"라며 밝혔다.

이어 천상현 쎼프는 청와대에서 근무하게 된 계기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이 중식을 좋아하셨다더라. 제가 추천을 받게 된 거다. 솔직히 대통령 요리사가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다"라며 설명했다.



천상현은 셰프는 "신원 조회만 두 달 정도 했다. 안에서 있었던 일을 오픈하면 안 된다. 보안에 식단 메뉴, 동선, 일정을 미리 안다. 심지어 가족들이 들어오는 것까지"라며 덧붙였다.

특히 조세호는 "일주일 식단이 짜여져 있는 거냐. '오늘 저녁은 중식 어때요?'라고 하면 준비하는 거냐"라며 물었고, 천상현 셰프는 "보통은 일주일 식단을 짠다. 여름에 날씨가 더울 때 '냉면 한 그릇 먹고 싶은데?'라고 소스를 주면 메뉴가 바뀌는 거다"라며 털어놨다.

또 천상현 셰프는 "김대중 대통령이 중식 좋아하셨다고 했지 않냐. 채소탕면이 먹고 싶다고 했다. 쉬는 날. 동료 셰프들한테 뭐 준비 좀 해달라'라고 부탁했다. 그 시간에 맞춰서 (청와대에) 들어갔다. 대통령을 모시는 사람으로서 그렇게 했던 기억이 있다"라며 일화를 공개했다.



이에 조세호는 "대통령도 외부 음식이 먹고 싶을 때가 있지 않냐. 그럴 때 어떻게 하냐"라며 궁금해했고, 천상현 셰프는 "갑자기 찾을 때는 저희도 가까운 데 전화해서 차량을 타고 나가서 가져온다. 시간이 여유 있으면 자체로 한다"라며 못박았다.

조세호는 "브랜드의 맛이 있지 않냐"라며 덧붙였고, 천상현 셰프는 "대통령이나 영부인이 그러시지 않고 손주들이 이야기한다. 그럼 가서 사 오는 거다"라며 귀띔했다.

유재석은 "대통령이 드시는 식사는 뭔가 특별한 게 있지 않을까"라며 기대했고, 천상현 셰프는 "먹는 건 가정집과 똑같다. 대신 신선한 음식 위주로 모시는 거다. 남들이 못 먹는 음식 먹는 건 아니다"라며 당부했다.

그뿐만 아니라 천상현 셰프는 故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진짜 라면 좋아하셨다. 직접 끓여 드셨다. 토요일이나 일요일 이날만큼은 직원들도 좀 쉬어야 되고 주말이니까 본인이 직접 끓여 드셨다"라며 회상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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