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이슈메이커' 한서희가 근황을 공개했다.
한서희는 16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서히코패스'를 통해 'EP.1 한서희'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날 한서희는 먼저 자신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나는 서희야"라고 운을 뗀 후 "나를 모르는 사람이 있어? 악명 높은 나를?"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수로 살아. 백수야, 그냥"이라는 말로 근황을 전했다.
이에 제작진은 왜 악명이 높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한서희는 "대부분의 사람이 나를 좋게 생각하지 않으니까. 그리고 평판이 좋지 않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서희는 자신의 평판을 잘 알고 있다며 "평판이 어떠냐고? 나쁘지. 일반 사람들이 날 생각했을 땐 나쁘지. 기사로만 날 접하니까. 기사는 되게 자극적이니까"라며 "마약? 동성? YG?"라고 말했다.
한서희는 과거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받았다. '얼짱시대'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정다은과는 동성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어 그는 "어린 연령대말고는 나를 잘 모를 수 있다. 대부분 기사 난 게 연예인들이랑 뭐 이렇게 났으니까. 근데 그 20대나 30대들이 생각하는 내 모습은 천방지축 그리고 미친X. 갈 바 없이 머리채 풀고 달려드는 그런 애로 알고 있을 것 같다. 나도 기사만 봤을 때는 내가 진짜 미친X 같았다"고 말했다.
사람들의 관심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할까. "처음엔 신기했다"고 운을 뗀 그는 "2017년에 처음으로 라이브 방송을 했을 때 검색어 1위를 이틀 동안 했다. 그땐 신기했다. 2~3년 지나다 보니 지겹더라. 너무 힘들었고 짜증났다. '아 또?!' 이런 기분이었다. 처음에는 솔직히 좋았다. 나쁜 관심이든 좋은 관심이든 검색어에 떴다는 것 자체로 좋았다. 일반인인데 갑자기 유명해져버리니까"라고 속마음을 꺼내놓았다.
이에 인스타그램을 삭제했다고. 한서희는 "작은삼촌이 했다. 가족들이 느끼기에 인스타그램으로 계속 이슈화가 되니까. 그래서 인스타그램을 탈퇴시켜버렸다"며 "탈퇴시킨다고 하길래 알았다고 했었다. 나도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의 관심보다는 이제 내가 더 중요해진 거지. 나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어야 하는데 그땐 사람들 관심받는 걸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제서야 느낀 거다. 나를 좀 돌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거다. 내 자신을 점점 잃는 것 같았다"고 당시의 심리 상태를 설명했다. "내가 아는 나와 인스타, 인터넷에서의 한서희의 차이가 괴리감이 느껴졌다. 뭐를 위해 이러고 있는가에 대해 의구심이 들더라. 그런 게 힘들었다"고도 덧붙였다.
뭐가 되고 싶냐는 질문도 받았다. 한서희는 2012년 MBC '위대한 탄생3'에 참가, 얼굴을 알렸던 가수 연습생 출신. 그는 "꿈이 없다. 그게 내가 요즘 제일 힘든 점이다. 요즘이 아니라 계속. 꿈이 없다. 되고 싶은 게 있어야 동기부여가 돼서 시작을 한다거나 공부를 한다거나 노력을 하고 연습을 할 것 아니냐. 근데 전혀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노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있었다. 근데 나이도 그렇고 이것저것 생각하면, 대중들에게도 이미지소비가 됐고. 그래서 불가능할 것 같다"고 가수의 꿈을 더이상 꿀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한서희 유튜브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