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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은이 "매일 수면제 한주먹씩"…극단적 선택 고민 (같이 삽시다3)[종합]

기사입력 2021.02.16 11:50 / 기사수정 2021.02.16 10:36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혜은이가 힘들었던 시절을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박원숙, 김영란, 혜은이, 김청이 첫 가족사진을 찍으러 나섰다.

15년 전 박원숙의 다이어트 비디오를 본 김청은 "사진 늘린 거냐"며 보정을 의심했다. 박원숙은 "두 달 지나니까 사람 몸이 변하더라. 몸에 탄력이 있다"라며 떠올렸다. 이어 박원숙은 "그냥 예쁜 게 아니라 싱싱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족사진을 찍으러 이동하던 혜은이는 "평생을 복잡하게 살아서 복잡하게 살기 싫다. 1년 동안 집에서 병원 갈 때만 밖으로 나갔다. 화장실 갈 때만 방에서 나갔다. 85년도 말부터 약 20년을 정신을 못 차리고 살았다"고 최근인 2020년까지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혜은이는 "그때는 '이럴 때 사람이 죽는가보다' 생각했다. 그런 생각을 했다가도 우리 아이들한테 '너네 엄마 자살했다' 소리가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생각했다. 매일 수면제를 한 주먹씩 갖고 살았다. 나중에는 보니까 가루가 돼서 없어졌다"고 밝혔다.

김청도 "1년 넘게 보일러도 없는 깊은 산골에서 그 누구를 만나지도 어디에 나가지도 않았던 사람이다"라고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으며 "아팠던 과거를 버리지 않으면 헤어나올 수가 없다"고 조언했다.

가족사진을 찍고 돌아온 김청은 정혜선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새해 인사를 전했다. 김청은 정혜선은 '엄마'라고 부르며 "사랑하고 존경한다. 엄마는 내 기대에 벗어나지 않는 멋진 분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영란은 강부자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다. 강부자는 "재미있게 잘 지내고 건강해라"라고 덕담을 전했다.

이어 혜은이는 최백호에게 전화를 했다. 건강을 묻는 혜은이에게 최백호는 "많이 나아졌디"라며 근황을 전했다. 전화를 이어 받은 박원숙은 "내가 너무 좋아했다"라고 팬심을 전했다.

최백호의 전화를 건네받은 김영란은 "제가 찐 팬이다. 제가 20대 초반에 대구에서 일 때문에 뵌 적이 있다"라며 볼을 붉혔다. 김영란은 "최백호의 노래를 아주 좋아한다. 20대 때 딱 한 번 봤는데 기억하더라. 그때 내가 부끄러워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박은숙은 선우은숙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혼했던 이영화와 함께 있는 선우은숙에게 박은숙은 "둘이 있는 투샷이 너무 예쁘다"라고 말했다. 선우은숙은 "박원숙에게 너무 고맙다. '우이혼' 하면서 조언을 많이 해줬다. 이영하랑 촬영할 때마다 박원숙 얘기를 한다"고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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