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신곡 'Film out' 일부 공개, 日 밴드와 협업…정국 '멜로디 제안'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일본 신곡 'Film out(필름 아웃)'이 일부 선공개됐다.

일본 영화사 도호는 16일 방탄소년단이 주제가를 부른 영화 '시그널 장기 미제사건 수사반 극장판'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시그널 장기미제사건 수사반'은 tvN 드라마 '시그널'의 일본판 리메이크 버전이며 이번에 공개된 것은 그 극장판이다. 

방탄소년단은 이 작품의 일본 드라마 버전 주제곡 '돈트 리브 미'(Don't Leave Me)도 부른 바 있다. 영화 관계자가 극장판에서도 방탄소년단을 섭외해 이들의 참여가 성사됐다.

이번 곡은 방탄소년단과 일본 밴드 '백 넘버(back number)'와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백 넘버에게 프로듀싱을 의뢰했고, 백 넘버는 놀라면서도 흔쾌히 수락했다.

백 넘버는 아름다운 선율과 애절한 가사로 정평이 난 밴드로, 방탄소년단과 음악 프로그램 출연 시 분장실에서 인사를 한 정도의 사이였다고 한다.

곡 작업 과정에는 백 넘버의 시미즈 이요리가 만든 멜로디 라인에, 정국이 새로운 멜로디를 제안하는 등 두 그룹의 협업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곡 'Film out'은 백 넘버님과 우리가 함꼐 만든 곡으로, 시미즈씨가 보내주신 데모를 받았을 때 멜로디가 매우 멋져서 마음이 끌렸다"며 "멜로디도 가사도 애절한 발라드곡으로 많은 사람의 마음을 '울게 만들 수 있는' 곡이라 생각한다"는 곡 작업 소감을 전했다.

시미즈는 "나 이외의 사람이 노래할 것을 상정한 곡 작업은 처음이라 불안하기도 했으나, 경험이 풍부한 스태프나 공동 편곡자 UTA씨의 노력, 정국 씨와의 자극적인 교환, 그리고 BTS 멤버 각각의 개성이나 표현력 덕분에 매우 서정적이고 파워풀한 곡이 완성돼 기쁘다"고 밝혔다.

'시그널 장기 미제사건 수사반 극장판'은 오는 4월 2일 일본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tvX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 사진=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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