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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상암불낙스가 첫 공식 경기에서 패배했다.
14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쏜다'에서는 본격적으로 농구의 세계에 입문하는 상암불낙스의 첫 훈련이 펼쳐졌다.
이날 MC 김성주는 "지난주 시험 삼아 경기를 했는데 엉망진창이었다"고 첫 경기를 평했다. 곧이어 등장한 안정환은 "농구 참 어렵다. 이거 하지 말랬지"라고 투덜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국은 "지난 첫 경기 이후 분해서 집에 가서 잠을 못 잤다. 그래서 일주일 내내 하루 세 시간씩 운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매일 제작진에게 훈련하는 영상을 보냈다고. 안정환은 "현역 때 (축구를) 그렇게 했으면 더 오래 할 수 있었다"고 일침을 가했고 이동국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알 수 없는 농구 용어로 모두를 혼란스럽게 했던 허재 감독은 "일주일 동안 고민을 많이 했다. (작전 지시를 할 때) 영어를 안 하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현주엽 코치는 "(안)정환이가 룰만 숙지하면 에이스가 될 것 같다. 시간에 쫓기는 운동을 안 해봐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내가 시간 쫓기는 데에 트라우마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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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알못'들을 위한 상식 이해훈련이 시작됐다. 멤버들은 퀴즈를 맞히던 중 '세컨드(SECOND)' 스펠링을 적으라는 요구에 모두 틀려 폭소를 유발했다. 홍성흔은 "부끄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진 실전훈련은 상대방이 공을 잡지 못하게 밀어내 상대편 진입을 막아내는 것으로 리바운드의 핵심 기술, 박스아웃(밀어내기) 훈련이었다.
축구부 안정환, 이동국이 처음으로 나선 가운데 안정환은 눈 깜짝할 사이에 이동국에게 공을 뺐겨 크게 당황했다. 안정환은 "선배한테"라고 버럭했고, 이동국은 "여기는 선배 없다니까요"라고 당당하게 맞섰다.
한편 코치 현주엽은 축구부와 야구부의 2:2 대결을 위해, 공을 골대에 부딪혀서 떨어뜨려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야 했다. 그러나 공이 연속으로 골대에 들어갔다. 이에 허재는 "선수 때는 집어넣으라고 할 때 못 집어넣어놓고"라고 버럭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허재가 직접 나섰으나 허재 역시 한 번에 골대에 공을 넣어 폭소를 유발했다.
두 팀으로 나눠 럭비 농구 게임을 시작한 가운데 허재와 현주엽이 직접 코트에 등장했다. 그러나 허재는 힘에 부쳐 제대로 뛰지도 못하고 슛 맛을 보는데 실패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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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상암불낙스의 창단 첫 공식 경기가 시작됐다. 상대팀은 평균 연령 60대 중반인 아버지농구단. 최고령 선수가 무려 78세였지만 경험이 많은 노련한 선수들이었다. 현주엽 코치는 훈련을 실전에 적용하는 게 이번 경기의 목표라고 밝혔다.
첫 득점은 이동국의 2점슛이었지만 아버지농구단의 노련한 3점슛에 바로 역전을 당했다. 첫 작전 지시에서는 평가전 때와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경기를 뛰고 온 선수들이 동선이 먼 자리에 앉고, 벤치 선수들이 허재 감독의 작전을 듣고 있는 것. 김동현은 앉지도 못하고 코트에 들어가게 되자 현주엽 코치는 "기본부터 알려줘야겠다"고 말했다. 이동국의 활약 속에 1쿼터는 8:9로 마무리됐다.
멤버 교체가 대거 이뤄진 2쿼터는 부진이 계속 됐다. 농구신생아라는 별명을 얻은 윤동식은 박스아웃도 잊어버리고 심판에게 공을 주고 사라져 웃음을 자아냈다. 현주엽은 "윤동식 선수는 지금 정신이 나간 것 같다"고 했고, 허재는 "동식이가 평가전 때부터 한 건 씩 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2쿼터는 9:17로 끝이 났다.
3쿼터는 에이스 안정환이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이동국의 볼 스틸로 시작해 홍성흔의 돌파, 안정환의 2점 슛이 감탄을 자아냈다. 방신봉은 5번의 파울로 퇴장했다. 아버지농구단의 활약 속에 스코어는 12:29로 벌어졌다.
4쿼터에서 이형택은 잦은 에어볼로 '에어 형택'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다른 에이스 이동국은 코트에 들어오자마자 득점을 기록, 허재를 흐뭇하게 했다. 그러나 스코어가 더욱 벌어졌고 상암불낙스는 첫 패배의 쓴 맛을 보게됐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