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무리뉴의 장점인 수비축구마저 강팀에겐 무용지물이었다. 명확한 주전 수비수의 부재가 원인으로 지적됐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는 14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토트넘은 일카이 귄도안에게만 세 번 당했다. 22분 귄도안의 침투를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이어 50분, 두 번째 실점 과정에선 침투를 시도하는 귄도안을 아무도 막지 못하며 실점하고 말았다.
세 번째 실점 장면에선 에데르송의 롱킥이 귄도안에게 그대로 향했다. 귄도안 앞에는 다빈손 산체스가 있었지만 귄도안의 개인기에 산체스는 무너졌다.
이날 경기를 지켜 본 앨런 시어러는 매치 오브 더 데이에서 "무리뉴는 아직도 최적의 수비진 조합을 찾는 듯 하다. 수많은 경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돌리는 건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어느 팀에게나 같은 조건이다. 하지만 일시적인 변화 때문에 토트넘의 수많은 개인 실수들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토트넘의 확고한 주전은 없는 상황이다. 세르히오 레길론이 주전 왼쪽 풀백이라 할 수 있지만 부상으로 이탈해 있어 벤 데이비스가 나오는 중이다.
또한 무리뉴 감독은 백4와 백3를 자주 혼용하지만 이 때도 명확한 기준을 찾기 어렵다. 또한 명확한 주전 자원이 없다.
전반기엔 에릭 다이어가 주로 선발 출장했지만 최근 들어 선발 기회를 종종 놓치고 있고 토비 알더베이럴트 역시 마찬가지다.
BT스포츠 패널인 저메인 제나스 역시 선수들 간의 호흡이 중요한 수비라인의 변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이러한 실수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너무 실수가 많다. 개인 실수가 너무 많다. 그는 백4에서 아무도 신뢰하지 않는 것 같다. 세르주 오리에와도 리버풀 전 이후 어떤 상황이 있엇고 도허티는 토트넘에 와서 적응조차 하지 못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현재 조세 무리뉴가 토트넘을 맡은 이후 모든 공식전 실점의 87%는 선수 개인의 실수나 세트피스에서 발생했다. 두 가지 모두 피하기 어려운 실점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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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