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클롭 감독이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을 13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24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원정 경기를 가졌다.
리버풀은 67분 모하메드 살라가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내리 세 골을 허옹하며 1-3으로 패했다.
이날 분데스리가 샬케04에서 임대 영입한 오잔 카박이 첫 선발 출장경기를 가졌고 두 번째 골 실점 장면에서 알리송과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리버풀은 이 패배로 치명타를 맞았다. 리그 3연패에 승점 40점으로 동률이었던 3위 레스터시티에게 패해 3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리버풀은 순식간에 선두에서 4위로 미끄러지고 말았다. 17라운드 사우스햄튼 전 패배를 시작으로 팀 컨디션이 최악이 됐다.
18라운드 번리 전 패배와 19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무승부로 순위는 4위로 떨어졌고 토트넘 홋스퍼와 웨스트햄을 상대로 승리해 다시 순위 반등을 노리는 듯 했다.
그러나 22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전에서 불의의 0-1 패배를 당하며 분위기는 다시 암흑 속으로 빠져들었다.
선두권 경쟁 팀인 맨체스터 시티 전 1-4 대패와 이날 레스터시티 전 1-3 패배까지 당하며 리버풀은 이제 5위 첼시와 6위 웨스트햄에게 승점 1점 차로 추격을 당하는 상황이 됐고 37점인 7위 에버튼도 리버풀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경기 종료 후 클롭 감독은 '위르겐, 이제 리그 타이틀을 놓친 것 같나요?'라는 질문을 받고 잠시 눈물을 훔쳤다. 그 후 "그렇다. 믿기 힘들지만 그렇다"라고 답변했다.
이어서 그는 "이제 더이상 승점 차이를 줄이기 어려워 보인다. 오늘 우리는 대부분 경기를 잘 치렀지만 우리는 실수를 피애햐 했고 오해도 피해야 했다. 우리는 실수를 피하지 못해 두 골을 실점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결국 축구에서 이기려면 많은 골을 넣어야 하고 경기력 역시 좋아야 한다. 결과는 항상 경기력과 관련이 있다. 경기 내내 경기력이 좋아햐 하지만 마지막에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남아있는 경쟁 팀들의 24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6위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3연패 이후 반등하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티켓 마저 장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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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