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살림남2' 방은희와 윤예희가 유언장을 미리 작성했다고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김일우가 방은희, 윤예희를 초대해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일우는 "뭘 만들까 하다가 어렸을 적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만두를 만들기로 했다"며, 황해도식 만두를 빚어 먹었다. 음식을 먹으며 그는 "난 대본을 읽어본지 꽤 됐다"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또한 윤예희는 "내가 나이를 먹은 걸 느끼는 게 딸 가진 친구들은 시집을 가 손자, 손녀가 있다"고 했고, 김일우 역시 "배우 김승욱이 내 고등학교 동창이다. 손주들 사진을 보여주더라"며 공감했다.
이어 김일우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으니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더라"며 "과거에 오래 전에 우울증, 불면증, 대인기피증이 온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윤예희는 "어느 날 '어떻게 살지' 생각을 하다가 유언장을 썼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내 그는 "우리 조카나 동생에게 나를 맡길 수 없을 것 같더라. 생년월일 주소 같은 것과 내가 죽으면 이 집은 어떻게 한다 이런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방은희는 "나도 10년 전에 써놨다. 내용이 비슷하다"고 했고, 윤예희는 "앞으로 잘 살기 위해 쓴 거고 노후를 준비하는 신고식 같은 거다. 쓰면 살고 싶어진다"며 김일우에게도 유언장 작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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