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은 졌지만… 손흥민, FA컵 16강 전체 평점 TOP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졌지만, 손흥민은 빛났다.

토트넘은 11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20/21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라운드(16강)에서 연장 혈투 끝 4-5로 졌다. 

원톱으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120분간 도움 3개를 올리는 등 조력자 면모를 보였다.

전반 4분 코너킥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정확한 킥으로 다빈손 산체스의 헤더 골을 도왔다. 팀이 1-3으로 뒤진 전반 추가시간, 아크 부근에서 에릭 라멜라에게 건넨 패스가 수비수 맞고 굴절됐다. 라멜라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에도 손흥민의 정교한 킥이 빛났다. 3-4로 끌려가던 후반 38분, 에버튼 수비가 박스에 밀집한 상황에서 정확한 왼발 크로스로 해리 케인의 헤더 골을 도왔다. 연장 승부를 이끌었지만, 연장 전반 7분 베르나르드에게 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팀은 졌지만, 손흥민은 훨훨 날았다. 120분간 슈팅 5회, 키패스 6회를 기록했다. 활약도 인정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에게 평점 9.8점을 부여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이었고, FA컵 16강에 출전한 선수 중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자랑했다. 

후스코어드는 1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FA컵 5라운드 평점 톱5를 공개했는데, 손흥민이 최상단에 위치했다. 

2위는 토트넘전에서 1골 3도움을 올려 평점 9.31을 받은 길피 시구르드손(에버튼)이었다. 3위는 울버햄튼전에서 1골을 넣어 평점 8.91점을 받은 스튜어트 암스트롱(사우스햄튼)의 차지였다.

토트넘전에서 2골을 넣어 평점 8.51점을 받은 히샬리송(에버튼)이 4위에 올랐고, 5위는 스완지 시티와 경기에서 환상적인 골을 터뜨린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가 차지했다. 제주스는 평점 8.51점을 받았다.

한편 토트넘은 14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선두 맨시티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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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