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바르셀로나가 세비야 원정에서 발목을 잡힌 채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코파델레이 4강 1차전 세비야와의 원정 경기에서 줄스 쿤데와 이반 라키티치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세비야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야신 부누 골키퍼를 비롯해 세르지오 에스쿠데로-줄스 쿤데-디에고 카를로스-알레익스 비달, 페르난두-이반 라키티치-조안 조르단, 파푸 고메스-유세프 엔 네시리-수소가 선발 출장했다.
바르셀로나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 골키퍼를 비롯해 조르디 알바-사무엘 움티티-오스카 밍게사-주니오르 피르포, 세르히오 부스케스-프렝키 데 용, 앙투안 그리즈만-페드리-우스망 뎀벨레, 리오넬 메시가 선발 출장했다.
전반 공격에 먼저 나선 건 바르셀로나다. 10분 그리즈만이 중앙에서 메시를 보고 로빙 패스를 연결했고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은 메시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부누가 선방해냈다.
이어 15분엔 뎀벨레가 중앙 전진 후 전진하는 데용에게 연결했고 오버랩한 알바의 크로스가 굴절된 이후 데 용이 다시 슈팅을 시도했지만 높이 떴다.
세비야는 18분 높이 전진했던 쿤데가 오른쪽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반대편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24분엔 쿤데가 오른쪽으로 다시 전진을 시도했고 수비수 3명을 벗겨낸 뒤 슈팅을 시도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쿤데가 움티티를 가랑이 사이로 벗겨내며 슈팅 공간을 만들었고 득점에 성공했다.
세비야는 41분에도 오른족에서 엔네시리의 돌파가 있었지만 움티티와 경합에서 밀려 볼을 빼앗기고 말았다.
전반 종료 직전엔 비달의 오버래핑 후 고메스가 반대편의 에스쿠데로에게 연결했고 에스쿠데로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슈테겐이 간신히 선방해냈다.
후반전을 맞이한 바르셀로나는 50분 전방압박 성공 후 역습에 나섰고 데 용이 전진해 슈팅 기회까지 잡았지만 쿤데가 커버 플레이를 펼치며 무산됐다.
53분엔 메시가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에 성공했고 중앙으로 좁혀 들어온 뒤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부누의 선방에 막혔다.
70분엔 메시가 다시 하프라인에서부터 전진해 왼쪽에서 크로스를 시도했고 반대편에서 다시 넘어온 볼을 메시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세비야는 바르셀로나의 공세를 막은 뒤 84분 역습에 나섰고 왼쪽 측면에서 라키티치가 볼을 달고 들어가며 득점에 성공해 점수를 2-0으로 벌렸다.
바르셀로나는 90분에 메시가 박스 앞에서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 슈팅을 시도했지만 부누가 이것 마저 막아내며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바르셀로나는 세비야 원정에서 0-2로 패하며 2차전 홈 경기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국왕컵에서 탈락할 경우 바르셀로나는 UEFA챔피언스리그를 제외하면 사실상 트로피를 딸 수 있었던 유력한 대회가 사라지는 셈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19/20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트로피 없이 시즌을 마무리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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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