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김남주에 이어 박시후가 김용희의 흑기사를 자처해 화제다.
지난 11월 30일 방영된 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 14회에서는 구용식 본부장(박시후 분)이 오대수 과장(김용희 분)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활약을 펼쳤다.
명예퇴직 대상자들이 모여 있는 특별기획팀에 들게 된 오과장은 아내가 걱정할까 봐 특별기획팀이 능력 있는 사람들만 갈 수 있는 팀이라고 눈물어린 거짓말을 해왔다.
오과장은 거리에서 물건을 판매하다 아내에게 걸렸을 때 거짓말이 들통날 뻔했지만, 황태희(김남주 분)가 그를 구해주는 흑장미를 자처해 위기를 모면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구용식이 김용희 지키기에 나서게 됐다.
오과장의 생일기념으로 떡을 들고 특별기획팀을 방문한 오과장의 아내는 초라하다 못해 창고 같은 분위기가 나는 팀의 사무실 내부를 보고 실망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에 구용식은 상황을 눈치채고 오과장과 그의 아내를 자신의 사무실로 불렀다.
구용식은 회장아들로서 오리지널 골드라인이란 자신의 화려한 배경을 부각시킨 후 "오대수 과장님이 머무르고 계신 특별기획팀 팀장이기도 하다"며 전에 본 사무실은 임시 사무실이라고 밝혔다. 특별기획팀이니만큼 사무실 역시 근사하게 리모델링 중이라고 둘러댔다. 이어 오과장의 성과를 치하하며 오과장의 체면을 살려줬다.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진 돈 없고 백 없는 보통 샐러리맨들의 고충을 보여주고 있는 오과장과 그의 흑기사를 자처하는 오리지널 갑 구용식의 모습은 이들이 갑과 을의 관계를 떠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 온 한 팀으로 소통중이라는 것을 드러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박시후, 김용희 ⓒ ZOOM 제공]
원민순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