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배우 김청이 과거 납치를 당할 뻔한 일화를 공개했다. 또 결혼 3일 만에 파경을 했다고 전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삽시다3')에는 배우 김청이 출연해 공황장애를 앓게 된 이유를 전했다.
김청은 이날 방송에서 "모르는 남자에게 1년간 스토킹을 당했었고 이 때문에 공황장애를 앓았다"라고 고백했다.
김청은 "뜨문뜨문 기억이 난다. 스토커가 방송국부터 미행을 시작했다. 신호 대기 중인 내 차에 강제 탑승했다"며 "매니저가 있냐 기사가 있냐 하면서 차를 세우라고 해서 세웠더니 나를 끌고 내리더라. 그래서 신사동 그 길에서 누워버렸다. 누워서 악쓰고 버티니 스토커가 나보고 '독한 X'이라고 하더라"라고 아찔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김청은 이 사건으로 공황장애까지 앓게 됐지만, "어머니가 놀라실까 말을 못 했었다"고 털어놔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김청은 "엄마가 17살에 나를 낳았다. 어릴 때 사진 보면 애가 애를 안고 있다. 아버지는 내가 백일 되던 날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이어 "엄마가 평생 재혼도 안 했다. 연애는 모르겠지만 깊이 사귄 남자도 없다"며 "내가 50살이 되고 엄마가 이해가 가더라. 지금은 우리 엄마가 솔직히 여자로서 짠해. 보면 안쓰럽고"며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에 대해 말했다.
이날 김청은 박원숙과 함께 떡집에 갔다. 이번 여행을 통해 처음으로 '같이삽시다3'에 합류한 김청은 첫 만남 당시 박원숙이 '네가 여기 왜 왔니?'라고 물은 것에 의문을 가졌다고 밝혔다.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김청은 "저를 싫어서 그랬다는 게 아니라 걱정스럽고 우려됐다. 잘못 왔나 싶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박원숙은 "'같이삽시다'는 이혼해서 혼자 있고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사는 게 기본 콘셉트잖아. 젊고 예쁜 청이가 왜 혼자돼서 왔냐는 뜻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김청은 "3일 잠깐 갔다 온 거 아시지 않느냐. 결혼식은 해봤다"라고 소리쳤다.
험난했냐는 박원숙의 질문에 김청은 "나는 살짝 발만 덴 수준이었지. 혼인신고도 안 해서 법적으로 깨끗해. 처녀야"라고 웃으며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같이삽시다3'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