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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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cm 사라 파반, "도로공사 돌풍 이끌겠다"

기사입력 2010.12.01 08:34 / 기사수정 2010.12.01 08:4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제가 이곳에 온 이유는 팀의 공격을 책임지고 해결사 역할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무엇보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오는 4일부터 개막되는 2010-2011 NH농협 프로배구 여자부 돌풍의 중심에는 성남 도로공사 하이패스 제니스가 있다. 지난 여름에 열린 2010 IBK KOVO컵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도로공사는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두 시즌 동안 도로공사를 이끌어온 밀라(도미니카공화국)가 떠난 뒤, 그 빈자리는 사라 파반(24, 캐나다)이 채우게 됐다. 캐나다 주전 라이트 공격수인 파반은 198cm의 장신에 왼손잡이라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올 시즌 여자배구에서 활약하는 여자 외국인 선수들 중, 가장 신장이 큰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도로공사의 어창선 감독은 "파반은 공격을 위해 영입한 점도 있지만 우리 팀의 약점 중 하나인 블로킹 높이를 보완하기 위해 데리고 왔다"고 밝혔다. 2m에 가까운 훤칠한 신장을 자랑하는 파반은 벌써부터 다른 팀들의 '경계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파반은 2008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프로배구의 '메카'인 이탈리아 세리에A 1부 리그에서 활약했다. 가장 큰 무대에서 뛰어본 경험이 있는 파반은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 한국리그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배구를 하면서 새로운 것을 찾고 있었어요. 그리고 한국리그를 선택하게 됐는데 이곳 선수들의 기술은 매우 뛰어납니다. 이곳에서 세세한 기술을 접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공격 위주로 이루어지는 북미와 유럽의 배구와 비교해 한국은 '수비 배구'가 주를 이루고 있다. 도로공사는 신장이 작지만 수비가 탄탄한 점이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안 좋은 볼을 처리해줄 장신의 공격수가 필요했다.

"북미와 이탈리아에서는 공격 연습을 많이 했는데 이곳은 수비 연습량이 많습니다. 훈련을 하면서 느낀 점은 제가 수비에 약점이 많다는 점이었어요. 앞으로 제게 주어진 역할에 충실할 생각입니다"



한국에 들어온 지 한 달이 되지 않은 파반은 한국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었지만 지금은 많이 적응이 된 상태다.

"이곳에 온지 3주가 지났는데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적응이 됐습니다. 의사소통은 선수들이 간단한 영어단어로 제게 말을 걸어오는 경우가 있고 바디랭귀지로 의견을 주고받고 있어요"

파반은 지난 11월 초에 열린 2010 세계선수권대회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한국대표팀과 맞붙었다. 한국이 3-0으로 완승한 이 경기에서 파반은 홀로 16득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198cm의 높이에서 내리꽂는 공격이 일품인 파반은 도로공사의 공격을 책임질 예정이다.

[사진 = 사라 파반, 도로공사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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