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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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관계 여기까지" 유깻잎, 최고기에 작별 인사→포옹 (우이혼)[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2.09 06:45 / 기사수정 2021.02.09 09:4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유깻잎이 최고기에게 진심이 담긴 편지를 건넸고, 이에 최고기가 눈물을 보였다. 

8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최고기와 유깻잎이 마지막 만남을 가졌다. 

이날 최고기는 아버지에게 "정희(유깻잎) 만나러 가냐. 역시나 저자세로 이야기 할 거냐. 또 구혼을 요청할 거냐"는 말을 들은 후 유깻잎을 만나러 갔다. 앞서 최고기는 유깻잎에게 재결합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바 있다. 

그런데 최고기가 유깻잎에게 마음을 거절당한 건 한 번이 아니었다. 그는 친구와 통화 중 " 카메라가 있는 상태에서 말하는 게 다 불러놓고 공개고백했는데 까이면 자기만 나쁜 사람 아니냐고 하더라. '진심이 아니라고 느껴졌나?'라는 생각을 해서 카메라 없는데서 얘기를 했다. 근데 또 까임"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최고기는 유깻잎과 늘 만나던 숙소에서 재회했다. 그는 유꺳잎에게 가까이 다가가 향수를 묻고, 의상 칭찬을 하더니 유깻잎이 다리를 꼰 방향을 두고 자신에게 호감이 있는 것이라 해석하기까지 했다. 이러한 최고기의 모습에 신동엽은 "표정이 밝은 거 보니 3고백 3까임 하는 것 아니냐"고 농담하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눴다. 특히 최고기는 결혼 생활 중 좋았던 이야기가 아닌, 좋지 않았던 이야기만 나눈 것이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고 유깻잎은 "너무 나쁜 점들만 들춰내서 얘기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었다"고 공감한 후 "근데 내가 말주변이 없지 않나. 무뚝뚝하고. 근데 글을 좀 잘 쓴다. 그래서 내가 편지를 써줄게"라고 말했다. 



그렇게 최고기는 유깻잎에게 편지를 건네받았고, 유깻잎이 써준 편지를 직접 읽어내려갔다. 

유깻잎은 편지를 통해 "우리 결혼 생활하면서도 이런 편지를 주고받은 적이 있었나. 이혼하고 나서 해보는 게 더 많은 것 같아서 씁쓸하기도 하다"고 말문을 연 후 "우리 첫 만남은 서로가 절대 잊을 수 없을 거라 생각해. 내가 그날 홍대 놀이터에 가지 않았더라면 모르는 관계였더라면 지금의 우리는 어떤 모습일지 생각을 해봤다. 오빠의 성실함, 열정이 좋았고 멋있었고 존경했다. 그래서 오빠를 더 믿고 의재했고 그래서 솔잎이를 만나게 된 것 같다"고 추억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함께 있으면서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던 것 같아. 우리는 부부였지만 같이 나아갈 방법을 찾는 게 달랐단 것 같아. 서로보다 솔잎이한테 집중했고, 일, 가족을 다 신경써야 했고 압박감을 헤쳐나가면서 서로가 위로해주지 못했고 자기 힘든 부분만 생각하고 표현했던 것 같아"라며 "다 알고 보듬어주고 서로 존중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있었을까 싶기도 해"라고 좋지 않았던 추억도 떠올렸다. 

끝으로 유깻잎은 "내가 많이 미안했어. 남편으로서 사랑해주지 못하고 더 이해해주지 못하고 보듬어주지 못해서 많이 부족한 나랑 살아주느라 고생 많았어"라며 "우리의 관계는 여기까지지만 부모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라고 선을 그었다. 

이를 읽은 최고기는 "나도 부족한 게 많았는데"라며 울컥해 눈물을 보인 뒤 "고맙다. 난 이거 하나가 네가 어떤 선물을 해준 것보다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악수와 포옹을 하며 서로에게 인사를 건넸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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