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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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영화 1129편 포함 총 1527편으로 접수 마감

기사입력 2021.02.08 16:26 / 기사수정 2021.02.08 16:2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영화계가 한껏 위축된 가운데서도 한국영화는 계속해서 만들어졌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2월 1일까지 진행한 한국영화 공모에 총 1129편이 최종 접수되면서 예년 못지않은 성과를 나타낸 것이다.

전주국제영화제는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을 선보이는 '한국경쟁'과 다양한 장르의 단편영화를 소개하는 '한국단편경쟁', 그리고 전북 지역에서 제작되거나 전북 지역 출신 감독의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 공모' 등 세 개 분야에서 한국영화 공모를 진행했다. 

이번 공모 결과 한국경쟁은 108편, 한국단편경쟁은 993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지역 공모에서는 28편이 접수됐다.

올해 한국영화 출품 결과는 2020년에 비해 소폭 하락했으나, 세계적인 코로나19 상황에서 한국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과 로케이션의 어려움 등 영화 촬영 현장이 순조롭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라 할 수 있다.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출품작은 21회보다 각각 17편, 47편 적게 모집됐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제20회 한국영화 출품 결과와 비슷한 수치를 나타내, 코로나19 위기에서도 다양한 형식으로 행사를 추진했던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한 한국 영화인들의 높은 신뢰를 가늠할 수 있었다. 

또 그동안 전주국제영화제가 그해 한국 독립영화의 시금석 역할을 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번 출품 결과는 코로나 사태에도 2021년 한국 독립영화와 한국 영화산업이 여전히 활발하게 움직일 것임을 알게 한다.

반면 전주국제영화제가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지역 공모에서는 2020년 21회 공모 마감 당시 47편을 기록하며 급격하게 증가했으나 올해는 28편으로 줄어들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역 영화의 제작 환경이 보다 어려워졌음을 시사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 신설하는 지역 단편영화 제작 지원 프로그램 '전주숏프로젝트' 등을 통해 전북 영화의 제작 활성화에 앞장설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 문석 프로그래머는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커다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묵묵히 영화를 만들어온 한국 영화인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 비록 지난해보다 출품작 수가 줄어들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힘들게 완성되었을 작품이라는 생각으로 신중하고 꼼꼼하게 상영작 심사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성황리에 마무리된 22회 전주국제영화제 공모는 해외영화(국제경쟁) 398편, 한국영화 1129편을 더해 총 1527편이 접수되며 최종 마감됐다. 

이는 지난해인 21회보다 220편이 적은 수치지만 2019년 20회(1506편)에 비한다면 소폭 상승한 결과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접수된 작품을 대상으로 예심을 진행하고 본선 진출작을 최종 선정해 섹션별로 순차 발표할 예정이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개최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전주국제영화제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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