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나인우 "신혜선과 키스신, 자신 있었다" [엑's 인터뷰②]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배우 나인우가 배우들과 합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14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에서 김병인 역을 맡은 나인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철인왕후'에서 소용(신혜선 분)을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물론 철종(김정현)을 향한 날선 질투까지 보여준 김병인은 19회에서 아쉽게 세상을 떠났다.

이날 만난 나인우는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에 대해 이야기 했다. 가장 먼저 신혜선에 대해서는 "사실 누나가 당황을 많이 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는 항상 TV에서 누나를 봤으니 친근하게 다가갔다. 그런데 누나는 그게 아니니까. 이해한다"고 웃으며 "촬영을 하면서 가까워졌고 친하게 지냈다. 누나가 성격이 시원시원하고 쿨해서, 동생처럼 아껴주셨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특히 나인우는 극중 소용과 김병인의 과거 입맞춤 씬을 떠올리며 "자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장면이 오디션 대본이라 그런가 현장에서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이율르 설명했다.


김정현과는 함께 액션스쿨에 다니기도 했다고. 그는 "기본기부터 연습을 같이 했다. 민규형, 정현이 형, 재원이 형과 함께 액션을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어 "혜선이 누나와 정현이 형이 케미가 잘 맞은 게 성향이 비슷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현에게 조언을 많이 받기도 했다는 나인우는 "형이 애드리브를 잘하기로 유명하지 않나. 그래서 형이 현장에서 연기를 할 때도 아이디어를 많이 줬고, 그걸 참고해서 연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 애드리브 같지만 형이 실제로 생각을 많이 하고 연기를 하더라"고 감탄했다.

나인우는 '철인왕후'의 현장 분위기에 대해 엄지를 치켜올렸다.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감독님도 진두지휘를 잘 해주셨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극중 철종과 대립각을 세웠던 배종옥, 김태우와도 계속해서 연기를 했던 나인우는 이 시간을 통해 많은 걸 배웠다고 강조했다.

"배종옥, 김태우 선배님과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초반에는 긴장을 정말 많이 했다. 내가 잘못하면 선배님 연기도 망칠 수 있으니 바짝 긴장했다. 다행히 두분 모두 연기하기 편하게 만들어주셨고 긴장도 풀어주셨다.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화면상으로 봤을 땐 무서울 것 같지만 두분 다 정말 귀여우셨다"고 웃으며 "우리 드라마는 한씬 한씬이 정말 길다. 그래서 감정을 유지하려면 호흡을 꽉 잡고 집중을 해야했다. 선배님들과 함께하면서 그런 호흡에 대해 배웠고, 체감했다. 스스로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나인우는 '철인왕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나인우는 "그동안 많은 산을 넘었는데 이번에 좀 컸던 것 같다. 나중에 되돌아봤을 때는 이 산이 작아질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철인왕후'는 시청률도 잘 나오기도 했고 재미있게 촬영했으니, 산을 잘 넘었다고 믿을 거다"고 자신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tvN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