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밴드 SURL(설)이 EP 'Aren't You?'와 'I Know'를 카세트 테이프로 발매했다.
지난 1월 30일, 31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 ‘MPMG LABEL FAIR’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카세트 테이프는 공개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태국 대만 등 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섭렵하며 밴드씬을 이끌고 있는 SURL. 여기에 해쉬스완, 박재범 등 힙합 뮤지션과의 협업을 통해서 음악적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세계를 향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의 카세트 테이프 발매 소식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자 국내외 많은 팬의 기대를 샀다.
총 2종으로 발매되는 이번 카세트 테이프 중, 데뷔 EP 'Aren't You'는 발매 후 빠른 속도로 초판이 절판돼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재발매 됐으며, 두 번째 EP 'I Know'의 수록곡 'Aloha My Love'는 최근 광고 음악으로 삽입되기도 했다.
행사 종료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소셜 미디어와 음악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카세트 테이프에 히든 트랙을 발견한 팬들의 이야기가 보이기 시작하며 조금씩 이슈가 됐다.
소속사 해피로봇 레코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지러운 시기에 SURL 멤버들이 팬들에게 음악을 통해 작은 선물을 드리고자 했는데, 마침 카세트 테이프를 제작하게 되어 각 EP 마지막 구간에 어디에도 공개한 적 없는 데모곡들을 히든 트랙으로 한 곡씩 수록하게 됐다"라고 전하며 "요즘 같은 시기에 소소한 기쁨과 재미를 얻어가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MPMG LABEL FAIR'에서는 SURL 외에도 쏜애플의 전집(1집, 2집, EP, 3집)이 카세트 테이프로 제작되어 판매되었고 행사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준비된 수량이 전부 소진되는 등 최근 레트로 열풍에 힘입어 카세트 테이프의 인기도 실감케 했다.
한편 SURL은 최근 보컬 설호승이 드라마 '런온' OST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며, 정규 앨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해피로봇레코드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