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박보검이 팬들에게 직접 근황을 전했다.
해군 군악의장대대 홍보병으로 복무 중인 박보검은 최근 국방부가 코로나19로 장기간 휴가·외출이 제한된 병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새해엔 편지하소' 공모전에 참여했다.
박보검은 편지를 쓰는 대상인 '소중한 사람'으로 팬들을 생각해 손편지를 보냈다. 이는 지난 1일에는 박보검 팬카페를 통해 공개됐다.
박보검은 "저는 하얀 눈이 폴폴 내리는 아름다운 설경 속에서 제설 작업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난생처음 눈을 쓸어본 것 같다. 지난 가을에는 낙엽을 깨끗이 쓸어서 양호 점수도 받았다. 누구나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터주니 뿌듯함이 생겼다"라고 적었다.
성실하게 군 생활 중인 박보검은 "근래 들어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더욱 체감하고 있다"라면서 "몹시 추워진 날씨에 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주머니에 손 넣고 걷지 마시고, 따뜻하게 입고 외출하라"면서 팬들에게 당부했다.
박보검은 "제게 마음 써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팬들에게 고마워했다.
박보검은 이번 공모전에서는 탈락해 포상 휴가를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팬사랑이 물씬 느껴지는 편지로 훈훈함을 자아낸다.
박보검은 지난해 8월 31일 해군 문화홍보병으로 입대했다. 이후 '2020 대한민국 해군 호국음악회'에 등장하는가 하면 해군홍보대의 캐롤 메들리 영상에서 건반을 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tvN 드라마 '청춘기록'에서 열연하기도 했다.
다음은 박보검 팬카페에 올라온 박보검 손편지 전문.
보검복지부 여러분, Happy New Year!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하얀 눈이 폴폴 내리는 아름다운 설경 속에서 제설 작업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난생처음 눈을 쓸어본 것 같아요.
지난 가을에는 낙엽을 깨끗이 쓸어서 양호점수도 받았답니다.
내가 이용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터주니 뿌듯함이 생기더라고요.
오늘도 어딘가에서 보이지 않는 손길로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위해 수고해주시는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근래 들어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더욱 체감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책도 읽고 편지도 쓸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모두가 어렵고 답답한 상황이지만, 그 속에서 감사함을 발견하고 행복을 느끼는 순간을 만들어 가시면 좋겠습니다.
몹시 추워진 날씨에 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입수 보행하지 마시고, 따뜻하게 입고 외출하십시오!
제게 마음 써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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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