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인플루언서 방송인 홍영기가 오랜만에 근황과 함께 각종 논란 속 힘들었던 심경을 밝혔다.
홍영기는 유튜브 채널 영기티비를 통해 지난 2일 "콩기하우스 주말. 오랜만이에요. 여러분. 근황 이야기까지"라는 제목의 브이로그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과 함께 홍영기는 "정말 오랜만입니다. 영상에 여러분들께 하고 싶었던 이야기 담았어요. 오래 기다리셨을 영심이분들을 위해 끝까지 봐주세요"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번 영상은 홍영기와 남편, 두 아들까지 가족의 주말 일상이 담겼다. 홍영기는 가족과 함께 온라인 예배, 게임, 치킨 먹방 등을 펼치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홍영기는 또 영상을 통해 지난해 연말 불거진 논란 이후 근황과 함께 심경을 전했다. 홍영기는 "최근 한두달 정도 유튜브 업데이트를 안했다. 그 이유는 최근 저에 대한 사건이 좀 있지 않았냐. 저는 정말 거짓 하나 없다.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해명글이 팩트기 때문에 더 이상 추가적으로 피드백 할 게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홍영기라는 사람을 해명글 안에 담았기 때문에 더 이상 해명할 부분은 없는 것 같다. 그러니까 저라는 사람을 믿어줬으면 좋겠다. 제가 하고 싶었던 말들은 거짓 없이 해명글에 담았기 때문에 판단은 여러분들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홍영기는 "2021년에는 누구의 인생도 아닌 오롯이 홍영기의 인생을 제대로 살아보려고 한다. 제 모든 비밀을 알고 힘들게 산 걸 알면서도 악의적으로 짜맞춰서 스토리를 만든다는 게 소름 돋더라. 2020년은 사람에게 상처를 많이 받는 해였다. 제게 원래 없어야 할 사람들이었던 것 같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해서 내 생각 만큼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잠시 말을 잇지 못하며 눈가가 촉촉해진 홍영기는 "이렇게 한다고 해서 남는 것은 없는데 그냥 제가 무너지기를 원하는 게 보이니까 조금 마음이 아프더라"며 생각에 잠긴 모습을 보였다.
이어 "여러분들 2021년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코로나도 조심하시고 우리 잘 극복하고 이겨내도록 해요"라고 미소로 인사했다.
영상 말미, 홍영기는 장문의 글을 통해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 홍영기는 "저에겐 참 다사다난했던 2020년이었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정말 꾹 참고 달려왔다는 생각에 가슴이 미워지는 해가 아니였나 싶다. 누구에게나 고난은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그 고난을 언제나 잘 이겨내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말 쉬운 장애물일거야. 내게 이런 고난이 있다는 것은 내게 이 정도 부실함이 있다는 거겠지라며 이겨내고 지금까지도 이겨내려고 노력 중이다"고 덧붙이며 의지를 드러냈다.
끝으로 홍영기는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뭘 좋아하는지 하나씩 이뤄가며 나를 찾는 해. 여러분들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내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찾는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홍영기는 지난해 연말 세금 체납 및 부친의 빚투 사건 등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홍영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식 사과문과 함께 아버지의 30억대 빚과 가난했던 어린 시절, 지인의 악의적 사실 유포 등에 대한 설명을 남겼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영기티비 유튜브 영상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