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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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김향기 "학생→성인 연기 도전…여성 대변할 수 있어 좋았다"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1.02.04 13:50 / 기사수정 2021.02.04 13:4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김향기가 '아이'를 통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영화 '아이'(감독 김현탁)는 일찍 어른이 돼버린 아이 아영(김향기 분)이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스한 위로와 치유를 그린 영화다. 김향기는 보호 종료 아동인 주인공 아영을 연기했다. 

4일 온라인을 통해 인터뷰를 진행한 김향기는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대본이 술술 잘 읽히고 아영이가 하는 행동이나 말하는 방식에 있어서 '왜지?'라는 생각이 전혀 안 들었다. 다 읽고 보니까 '왜 이렇게 빨리 읽었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영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저 김향기와 닮은 사람인 것 같았다"는 말로 '아이'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극 중 아영은 영채 아들 혁이의 베이비시터가 돼 꼼꼼하게 아이를 돌본다. 연기를 통해 육아를 간접 체험한 것. 어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연기를 해준 쌍둥이 친구들이 너무 잘해줘서 큰 어려움이 없었다.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 육아 할 때 어머니들이 느끼는 만큼의 고충이나 어려움은 느끼지 않았던 것 같다. 편하게 촬영했던 것 같고, 실제로 촬영을 할 때 쌍둥이의 어머니, 아버지가 현장에 계셔서 케어해주는 모습을 관찰했다"며 "너무 예쁘고 귀엽고 연기도 잘해줘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처음 촬영할 때 (아기를) 안게 됐는데 떨리긴 하더라"며 "아기가 저를 되게 호기심어린 눈으로 저를 쳐다보고 있더라. 저도 아이를 보고 있으니 저절로 편해졌다"고 아기와 연기했던 때를 회상했다. 

류현경과의 호흡도 짚었다. 가장 많은 신에서 함께한 이가 바로 류현경이기 때문. 김향기는 "너무 좋았다. 긍정 에너지를 갖고 있는 분이라는 느낌을 늘 받았다. 같이 활력을 넣어줄 정도의 에너지"라며 "촬영 현장에서 캐릭터적으로도 그렇고 다운돼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쉴 때 같이 으쌰으쌰해서 촬영은 하는 느낌이 들었다. 언니가 현장에서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해준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아이'는 김향기, 류현경, 염혜란 세 여성이 주인공으로 나선 여성 서사의 작품이다. 김향기는 이 작품에 대해 "감독님께서도 이야기를 해주셨지만 편견이라는 게 있지 않나. 편견에 관해 '그들도 그들만의 가치관속에 잘 살고 있다, 어떻게든 살아가는 사람들이고, 편견의 시선 속에 바라보지 않아도 이들은 이들만의 어려움 속에서 희망을 갖고 연대감을 키워갈 수 있는 인물'이라는 메시지가 잘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이런 시선으로 바라보기보단 여성들이 겪는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는 것, 그게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여성으로서 사회적 어려움을 대변할 수 있을 만한 작품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런 작품이저멈 생겨나고 있는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 하고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또한 이번 작품 속 김향기는 마냥 착하고 순하지 않은 캐릭터를 연기, 강렬한 눈빛까지 보여줬다. 김향기는 "지금까지 했더 작품들보단 좀 더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 많은 친구였다. 자기방어가 있는 친구라 생각해서 그런 부분이 눈빛이나 전반적인 부분에 깔려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향기는 이번 작품에서 가장 도전이었던 점이 있냐는 질문에 "늘 새로운 캐릭터를 맡으면 새로운 인물이 되니 늘 도전"이라면서도 "이번 작품 안에서는 지금까지 했던 모습들보다 나이, 삶적으로 조금 더 성숙해있는 사람이다. 아무래도 학생 역할을 많이 했다보니, 성인으로서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게 큰 도전이었다"고 짚었다. 

한편 김향기 주연의 '아이'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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