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솔샤르 감독이 매우 흡족한 밤을 보낼 것 같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한국시각)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9-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사우스햄튼이 두 명이나 퇴장당하는 악재를 겪었고 선발 데뷔전을 가졌던 20세의 어린 미드필더 알렉상드르 얀케비츠는 1분 만에 퇴장을 당했다.
맨유는 수적 우세를 살려 사우스햄튼을 맹폭했고 무려 9골을 터뜨리며 지난 26년 만에 팀의 9골 차 승리를 만들었다. 맨유는 당시 1994/95시즌 4월 3일 입스위치 타운과의경기에서 9-0 대승을 거뒀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995년으로 기억한다. 당시앤 앤디 콜이 혼자서 다섯골을 넣었지만 오늘은 여러 선수들이 골을 나눠 가졌다. 그들이 일찍 퇴장 당했지만 10명이 다 내려앉은 상태에서 그들을 무너뜨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매우 훌륭했다. 즐거운 밤이 될 것"이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볼을 매우 빠르게 이동시켰다. 폭을 잘 이용했고 뒷공간 침투 역시 적절했다. 최전방 공격수들과 양 쪽 풀백들의 맹활약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풀백들의 맹활약을 칭찬했다. 이날 선발 출장한 루크 쇼는 전반에만 두 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도니 반 더 비크와 교체됐고 아론 완 비사카는 풀타임 활약하며 올드트래포드에서 첫 골을 터뜨렸다.
솔샤르 감독은 두 선수에 대해 "엄청났다. 완비사카는 뒷 공간으로 잘 침투했고 쇼는 좋은 크로스를 계속 시도했다. 내가 요구했던 바를 잘 수행해줬다. 항상 상대방이 내려설 때 어려움을 느끼는데 그럴 때 좋은 경기력과 넓은 폭을 잘 활용해야 한다. 그것을 두 선수가 잘 수행해줬다"라고 말했다.
이날 완 비사카는 맨유 팬들이 선정한 맨 오브더 매치에 선정됐고 이날 득점으로 리그 두 번째 득점이자 루크 쇼 역시 지역지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서 최고 평점인 9점을 받았다.
특히 쇼는 전반 45분만 소화했지만 이날 두 개의 도움과 함께 92%의 패스 정확도와 4개의 크로스를 성공시키고 찬스 메이킹만 5번을 성공해 왼쪽 측면에서 파괴적인 공격력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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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