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정성일이 뮤지컬 '미오 프라텔로'를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9월 29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재연한 '미오 프라텔로'는 거대 마피아 조직 보스 루치아노 보체티의 아들 치치, 써니보이를 동경하며 그를 위한 책을 집필하는 스티비, 그리고 상원의원에 출마한 보체티 패밀리의 전대 보스 써니보이까지 세 명의 이탈리아 마피아들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형제애를 담아낸 작품이다.
1차 티켓 오픈 당시부터 유료 판매율 1위를 석권한 '미오 프라텔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잠시 공연 중단 기간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관객 평점 9.8점(인터파크티켓 기준)과 함께 3주간의 연장 공연 모두 연일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정성일은 극 중 상원의원에 출마한 보체티 패밀리의 일원이자 전대 마피아 보스 루치아노 보체티의 아들 써니보이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연기와 부드러운 카리스마, 감미로운 목소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연극 '언체인', 뮤지컬 '난설' 등 무대뿐 아니라, tvN '비밀의 숲 2'에 출연해 장르를 넘나드는 선 굵은 연기를 펼쳤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멀티 역할에 도전, 다채로운 변신으로 전율의 무대를 선사했다.
그는 써니보이, 플로렌스, 나탈리아, 리차드, 조지, 미겔레라는 직업과 성격, 심지어 성별까지 다른 여섯명의 캐릭터를 연기와 목소리, 창법, 손짓, 걸음걸이까지 모두 각자 다른 디테일로 완벽하게 소화해 객석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누아르, 멜로, 코미디, 브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의 연기를 물 흐르듯 오가는 정성일의 폭넓은 연기력과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컬, 무대 위를 종횡무진하는 반전의 춤 실력은 보는 이들의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정성일은 소속사 키이스트를 통해 "드디어 공연이 끝났다. 긴 시간 동안 했는데 너무 아쉽다. 힘든 시기에도 극장을 찾아주신 관객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부디 즐거운 에너지를 받아 가셨길 바란다. 앞으로도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라고, 저도 조만간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 감사하다"라는 마지막 공연 소감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미오 프라텔로'를 통해 뛰어난 소화력을 입증한 정성일은 지난해 드라마 '99억의 여자', '비밀의 숲 2', '산후조리원' 등 브라운관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 특히 '비밀의 숲 2'에서 박상무 역을 맡아 훤칠한 비주얼과 흡인력 넘치는 연기력으로 명품 신스틸러로 주목받았다.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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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