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제임스 밀너와 위르겐 클롭 감독이 터치라인에서 긴밀한 대화를 나눴다.
리버풀은 1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가졌다.
이날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제임스 밀너는 56분 커티스 존스와 교체 아웃돼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그러나 얼굴에는 불만이 있어보였다.
위르겐 클롭 감독과 마추진 밀너는 클롭 감독에게 불만을 제기했고 클롭 감독은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이어나갔고 밀너는 멋쩍은 듯 클롭 감독 품에 살짝 안긴 뒤 벤치로 돌아갔다.
교체가 진행된 뒤 밀너와 교체 투입된 존스는 곧바로 모하메드 살라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고 밀너와 클롭 감독은 환하게 웃으며 서로 껴안았다.
클롭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밀너가 행복하지 않았다. 하프타임에 우리는 공격적인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줬다. 밀너는 살짝 내려섰고 조르지뉴 바이날둠과 티아고 알칸타라가 올라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햄스트링에 살짝 뭉쳐있기 때문에 더 뛰기 보다는 패스를 더 자주 시도하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우리는 당시에 그를 빼야할 타이밍이 됐다. 존스가 충분히 몸을 풀 때 까지 기다렸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그 때 난 밀너가 아주 긴 거리를 스프린트하는 밀너를 봤고 난 매우 걱정됐다. 난 그를 빼줬고 그가 '감독님이 더 아래에서 뛰라고 이야기했고 난 덜 뛰었는데 왜 날 빼냐'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바로 살라의 득점이 터진 뒤 밀너가 다시 내려와서 '좋아요. 좋은 포인트였고 좋은 결정이었어요'라고 말했다. 별 문제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교체 투입돼 곧바로 공격 포인트를 올린 존스에게 해준 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존스에게 더 대담하게 뛰라고 주문했다. 더 많은 걸 시도하라고 주문했는데 그것이 첫 터치 만에 이뤄질 줄은 몰랐다. 물론 좋았다"라고 말했다.
리버풀은 살라의 멀티골과 바이날둠의 득점을 더해 한 골을 만회한 웨스트햄에 3-1로 승리했고 순위를 다시 3위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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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