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조승우가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는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고 있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한태술(조승우)과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 온 구원자 강서해(박신혜)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다. 조승우가 천재공학자 ‘한태술’로 유례없는 연기 변신을 시도한 가운데, 오는 2월 안방극장을 휘저을 한태술의 입덕 포인트 세 가지를 미리 살펴봤다.
▲ 브레인
‘천재’라는 수식어에서도 알 수 있듯, 태술은 타고난 지능을 겸비하고 있다. 특히 공학 측면에서는 그 누구와의 비교도 불가할 정도로 뛰어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7세에 카이스트에 입학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가 얼마나 비상한지 알 수 있는 대목. ‘퀀텀앤타임’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연구모드에 전념하게 된 그는 혁신적인 결과들을 방대히 쏟아내며 전세계로 그 영향력을 넓혔다. 이윽고 이공계의 기적이라 불리며 다각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태술은 부와 명예를 모두 가진 이 시대의 뇌섹남이다.
▲ 국민공대오빠
태술은 어마어마한 부와 명예를 누리고 있는 재벌 회장이지만, 누군가 그에게 ‘당신은 누구인가요’라고 물어온다면 그의 대답은 한결같이 “엔지니어”다. 그의 차림새도 회장의 품위와 격식이 느껴지는 슈트가 아닌 내추럴한 옷이 대부분이다. 여기에 소년미 넘치는 웃음은 화룡점정. 감히 쉽게 다가갈 수 없을 것 같은 회장의 이미지보단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을 선택한 태술에 ‘국민공대오빠’라는 친근한 수식어가 왜 생겨났는지 십분 공감하게 된다.
▲ 사연남
이렇게 완벽해 보이는 태술에게도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는 사실은 태술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무한대로 끌어 모은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후회되는 순간이 누구에게나 있듯, 태술 또한 마찬가지다. 형 태산(허준석)은 언제나 자신을 믿어줬지만, 반대로 태술은 그렇게 해주지 못했다. 형이 갑자기 죽음을 맞이하면서 형을 믿어줄 기회까지 영영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것이 짙은 후회와 상처로 남은 태술은 그 순간에 갇혀 한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그저 끝없이 뒤를 돌아보며 후회 속에 사로잡혀 있을 뿐이다. 부와 명예, 모든 걸 다 가졌지만 마음 속은 텅 비어있다 못해 썩어 문드러져있는 태술의 모습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맴찢’ 유발을 예고하고 있다.
그야말로 입덕할 수밖에 없는 모든 요소를 갖춘 완벽한 캐릭터의 등장에 2월 17일 첫 방송이 그 어느 때보다 더 기다려지는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 ‘시지프스’는 ‘푸른 바다의 전설’, ‘닥터 이방인’, ‘주군의 태양’ 등 최고의 연출로 흥행불패 신화를 쓰고 있는 진혁 감독과 이제인, 전찬호 부부 작가가 의기투합해 이미 방송가 안팎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이제껏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비주얼과 시공을 넘나드는 탄탄한 구성과 스토리로 장르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JTBC수목드라마로 오는 17일 첫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드라마하우스, JTBC스튜디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