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김기수가 최근 불거진 개그맨 동기 폭행 의혹에 선을 그으며, 김시덕 유튜브 채널 제작 대표가 공식 입장을 통해 사과를 전했다.
지난 15일 김시덕은 유튜브 채널 '시덕튜브'에 '들어는 봤나? 동기 집합!'라는 영상을 게재하며 KBS 16기 공채 코미디언 동기 A씨에게 뺨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김시덕은 A씨가 위계질서를 만들기 위해 자신과 동기들을 모함하고 폭행을 가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A씨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김기수로 지목되며 김기수는 해명 요구와 악플 피해를 입었다.
김시덕의 주장이 확산되면서 네티즌들은 김기수의 유튜브 채널에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김기수는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추측성 글들, 악플, 패드립, 성드립 그만드 좀 하라"라며 "해명할 것이 없다"라고 밝혔다.
또 김기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런게 유튜브 컨텐츠입니다. 뷰티119'라는 영상을 게재하며 "가스라이팅 콘텐츠는 콘텐츠가 아닙니다. 이런게 바로 컨텐츠이고 유튜버라고 합니다"라며 김시덕을 저격하는 듯한 내용을 덧붙였다.
이에 김영삼까지 등판해 "힘내라. 이 와중에 방송하네. 시간 지나면 다 밝혀지겠지. 사람들이 잘 알지도 못하고 막 댓글 다는 게 참 그래서 용기 한 번 내봤다"라며 김기수를 위로했다.
그럼에도 진정되지 않는 여론에 28일 김기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김기수는 "많은 분들에게 해명하라고 했지만 이 논란에 대해 저는 해명할 것이 없다. 제가 해명할 이유도 없고 해명할 가치도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김기수는 "단 하나 말씀드려야 한다면 KBS 개그맨 16기 동기들은 누구보다 사이가 좋았다. 또 저는 누구를 밟고 성공해야 된다는 생각은 한 번도 가진 적 없고 그렇게 살아왔다"라며 최근 불거진 KBS 16기 공채 코미디언들의 불화설 및 폭행 의혹을 일축했다.
29일 유튜브 채널 '시덕튜브'의 제작을 맡고 있는 윙윙스튜디오 대표 박진환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우선 웃음을 주고자 만든 영상으로 인해 논란이 생겨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신 분들께 유감의 말씀을 전합니다"라며 공식 입장을 냈다.
이어 박 대표는 "저희 채널에 업로드되는 싯다운 코미디는 그저 시청자 여러분께 웃음을 주고자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일 뿐, 과거의 일로 누군가를 저격하거나 사과를 받고자하는 의도로 제작된 영상이 아닙니다"라며 소재 선정, 편집 과정의 부족함을 인정하며 사과를 전했다.
끝으로 박 대표는 "영상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개그를 개그로 받아들여주시고 악플로 서로 싸우고 상처 받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앞으로는 좀 더 신중하게 소재를 선정하여 여러분들과 더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진정성있는 영상을 제작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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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