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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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민 "독립운동가 父→둘째 언니 사망"…관장님과 눈물의 재회 (사랑을 싣고)[종합]

기사입력 2021.01.28 12:10 / 기사수정 2021.01.28 12:04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태권도 관장님과 재회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현주엽과 김원희는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며 뮤지컬에서 맹 활약 중이시다. 출산 이후 3개월 만에 32kg을 감량 희망의 아이콘으로 거듭난 다이어트의 여신"이라며 홍지민을 소개했다.

김원희는 다이어트 계기에 대해 물었고 홍지민은 "45살에 둘째를 낳았다. 이게 내 생애 마지막 임신이라 생각하고 맘껏 먹었다. 그랬더니 몸무게가 92kg를 찍었다"라며 "출산하고 나니까 3kg만 빠지더라. 출산 후 89kg였는데 100일 만에 30kg를 감량했다"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홍지민은 태권도 관장님을 찾아 나섰다. "아버님이 독립운동가셨는데 감옥에서 해방을 맞이하셨다. 세 딸을 강인하게 키우고 싶어서 태권도를 가르치셨다"라며 "고등학교 시절 7년간 태권도를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홍지민은 "아버지가 사업을 하시다가 망해 집이 어려웠다. 학원비가 밀려도 관장님이 스트레스를 안 주셨다. 부모님이 일하러 나가셔서 세 딸을 케어해줄 어른이 없으니까 관장님이 조언을 해주셨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후 이들은 최종 장소로 이동하며 추적 과정을 영상으로 지켜봤다. 추적 실장 서태훈은 당시 태권도장이 있었던 장소를 찾았고 한 동네 어르신을 통해 관장님이 강력계 형사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후 경찰 후배를 통해 연락처를 받아 통화까지 이루어졌다. 관장님은 홍지민과 언니들은 물론 아버지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기억했고, 이를 영상을 통해 본 홍지민은 반가움에 눈물을 흘렸다.

관장님은 걱정과 달리 밝은 얼굴로 손을 흔들며 등장했다. 관장님은 "얼굴이 똑같다. 왜 이렇게 많이 컸냐"며 인사를 전했고 홍지민은 "정신없이 사느라 잊었다"라며 눈물을 왈칵 쏟았다.

관장님은 "형편이 안 된다고 해서 운동을 그만두게 할 수 없었고 지민이 아버지가 독립운동을 하셨다는 이야기를 사범한테 늦게 들었다. 독립운동은 역사 책에서만 배웠고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어린 마음에 감명을 받았다"라며 세 자매의 학원비를 거절한 이유를 털어놨다.

관장님은 홍지민을 비롯한 언니들을 그리워했다. 이에 김원희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으셨는지 모르겠다. 둘째 언니가 폐암으로 돌아가셨다"라며 2013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홍지민 둘째 언니의 비보를 조심스럽게 전했다.

홍지민은 "(암을) 발견했을 때 6개월 선고받았는데 2개월도 못 살고 돌아가셨다"라며 "큰언니하고 저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관장님은 "생각도 못 했던 이야기를 듣게 됐다. 눈에 너무 선명한데"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사랑을 싣고'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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