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개그맨 김경진의 아내인 모델 전수민이 2세 계획을 전하며 김경진의 애벌레 사랑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26일 방송된 SBS PLUS 예능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김경진과 전수민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김경진과 전수민 부부의 신혼집이 공개됐고, 공개된 이들의 집에는 애벌레부터 거북이, 물고기, 새우까지 김경진이 키우는 생물들이 가득차 있었다.
전수민은 "지금 결혼 8개월 차 신혼인데, 남편이 결혼 한 달 만에 장수풍뎅이를 데려오더라. 장수풍뎅이 애벌레 100마리 뿐만이 아니라 잉어, 새우, 거북이까지 키우고 있다. 그런데 지금은 가구를 치우고 철갑상어까지 키우자고 한다"고 답답해했다.
영상으로 공개된 김경진과 전수민의 집의 화장실은 장수 풍뎅이 애벌레로 포화상태였다. 김경진은 "여기를 꽉 다 채울 것"이라며 반가워했고, 이에 전수민은 "진짜 신혼이 없다, 냄새가 난다"고 반박했지만 김경진은 "자연의 냄새다"라고 항변했다.
이를 듣던 MC 김원희는 "결혼 8개월 차면 밥 먹는 시간도 아까울 때아니냐. 김경진 씨가 복에 겨운 것 같다"고 혀를 찼다.
이에 전수민은 "제가 남편과 7살 차이가 난다. 남편이 요즘 2세를 갖고 싶어하는데, 아이를 가지려면 애벌레들을 다 치워야 한다고 했는데도 설득이 쉽지 않다"고 고민을 얘기했다.
이어 전수민은 "2세 계획을 위해서는 정리가 먼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고, 이에 김원희는 "아기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지혜도 "신생아들은 바이러스에 취약하지 않나. 집이 깨끗해야 2세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다. 지금같은 집의 상황은 아기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아닌 것 같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이를 듣던 김경진은 "유럽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흙을 만지면서 면역력을 키우지 않냐"고 해맑게 얘기했고 이에 이영자와 김원희, 이지혜는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으로 당황스러움을 내비치며 전수민의 입장에 공감했다.
'언니한텐 말해도 돼'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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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