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전 배구 선수 한유미가 빙판 위 최약체로 등극했다.
26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예능프로그램 ‘노는 언니’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피겨선수 최다빈과 박소연이 피겨 코치로 활약했다.
이날 곽민정은 최다빈과 박소연을 보고 반가움을 금치 못했다.
곽민정은 "소치올림픽 평창올림픽 다 출전했던 선수들,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라며 동생들을 소개했다. 이어 "10년 넘게 같이 운동했던 친구들이다"라며 팔불출 선배의 면모를 드러냈다.
피겨를 배우기에 앞서 최다빈과 박소연은 언니들을 위한 특별공연을 준비했다.
최다빈은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을 달성했던 곡으로 한 폭의 그림 같은 무대를, 박소연은 2019년 아이스 쇼에서 화려한 안무로 화제가 됐던 갈라 프로그램으로 흥과 끼를 발산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곽민정 역시 ‘넬라 판타지아’에 맞춰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했다.
언니들은 본격적으로 스케이트 타는 법을 배웠다. 곽민정은 "언니들이 운동신경이 기본적으로 있어서 괜찮을 것 같다"며 말했다.
그런데 스케이트 부츠를 신는 것조차 버벅거리자 곽민정이 언니들을 진두지휘하는 낯선 풍경도 연출되기도 했다.
박세리는 뛰어난 운동실력과 감각으로 빠르게 빙판에 적응했다. 정유인 역시 빙판 위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이며 금방 적응해 곽민정도 인정하는 에이스로 등극했다.
반면 한유미는 일어나는 것부터 고비였다. 한유미는 "어떻게 일어나는 거야? 나는 생명의 위협을 느꼈어. 너무 어려운데?"라며 서 있는 것조차 어려워 최다빈, 박소연에 의지해 빙판 최약체로 떠올랐다.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정유인은 "오늘 우리 촬영할 수 있는 거냐"라며 폭소했다.
특히 기다란 다리를 주체하지 못하고 다리가 양쪽으로 벌어지는 상황이 발생했고 언니들이 출동해 구출 작전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최다빈과 곽민정의 코칭으로 걸음마도 떼지 못했던 처음과는 달리 한유미는 한 손만 잡고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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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