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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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돔벨레, 균형 깨뜨릴 수 있는 선수” 무리뉴의 엄지척

기사입력 2021.01.26 10:48 / 기사수정 2021.01.26 10:48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탕귀 은돔벨레의 맹활약에 조제 무리뉴 감독이 신났다.

토트넘 홋스퍼는 26일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간) 영국 하이위컴의 아담스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서 위컴 원더러스를 4-1로 꺾었다. 토트넘은 FA컵 16강에서 난적 에버튼과 격돌한다. 

이날 역시 스퍼스는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 해리 케인 등 주전 선수들을 벤치에 뒀고 그간 기회를 받지 못했던 가레스 베일,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전반은 쉽지 않았다. 한 수 아래로 여겨졌지만, 위컴에 일격을 당했다. 전반 25분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이퀴즈와 경합에서 완전히 밀려 크로스를 내줬고 오네딘마의 골로 이어졌다. 전반 추가시간, 가레스 베일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며 전반을 마쳤으나 토트넘이 우세한 경기는 아니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수를 뒀다. 수비수 자펫 탕강가를 빼고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를 투입했고, 후반 12분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대신 해리 케인을 집어넣었다. 그래도 위협적인 찬스가 나지 않자 손흥민과 은돔벨레까지 넣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오는 2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리버풀전을 앞두고 있지만, 위컴을 잡아야 했다. 주전 선수 투입 효과는 확실했다. 후반 41분 케인의 슈팅 후 흐른 볼을 해리 윙크스가 감아 차기로 마무리해 역전에 성공했다. 1분 뒤엔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은돔벨레가 원터치 슈팅으로 격차를 벌렸고 추가시간엔 은돔벨레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주전 선수들이 휴식을 취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어쨌든 승리를 따냈다. 무리뉴 감독도 만족을 표했다. 그는 경기 후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만약 연장까지 갔다면, 두 팀 모두에게 좋지 않았을 것”이라며 “후반전에 (주전) 선수들을 투입한 걸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어쨌든 골을 넣었고 16강에 올랐다”고 말했다. 

대체로 경기력과 승리에 만족한단 말씨였다. 무리뉴 감독은 “초반부터 선수들의 태도가 훌륭했다.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였다”고 평했다. 

특히 수훈 선수들을 콕 집어 칭찬했다. 그는 “은돔벨레는 정말 창의적이다. 그는 균형을 깰 수 있는 선수 중 하나다. 위컴은 맨마킹으로 은돔벨레를 막으려 했지만, 그는 그걸 깰 수 있었다. 게다가 그는 우리를 위해 골을 넣을 수 있다”며 엄지를 세웠다.

이어 “윙크스도 아주 잘했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며 박수를 보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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