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에이스 케빈 더 브라위너가 다쳤다.
22일(한국 시간)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늘 검사를 받았고 4~6주 사이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고 알렸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20일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후반 14분경 햄스트링을 다쳤고 가브리엘 제주스와 교체됐다.
우승 경쟁이 한창인 맨시티로서 더 브라위너의 공백은 큰 타격이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팀 중 하나다. 최근 10경기 무패(8승 2무)를 달리고 있고 순위도 2위에 올라 있다.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0점)와의 차이는 2점. 추격이 급한 상황에서 에이스의 부상이란 암초를 만났다.
더욱이 최악인 상황은 향후 일정이 빡빡하단 것이다. 맨시티는 24일 첼트넘 타운과의 2020/21시즌 FA컵 4라운드(32강)를 시작으로 1주에 최소 2경기씩을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을 앞두고 있다.
특히 2월 EPL 일정이 험난하다. 맨시티는 다음 달 4일 번리를 시작으로 리버풀, 토트넘, 아스널을 차례로 상대한다. 이중 리버풀과 토트넘은 우승 경쟁을 하는 팀인데, 이 팀들과의 경기에서 미끄러지면 우승 레이스에서 멀어질 수 있다.
또 맨시티는 2월 25일 묀헨글라드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을 앞두고 있다. 더 브라위너가 최대한 빠르게 복귀한다 해도 이 경기까진 치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UCL 역시 순항을 위해선 이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이에 대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큰 타격이다. 그러나 우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아무도 그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불행히도 우리는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왜냐하면 모두가 이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우린 이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돌파구를 모색할 것이란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주포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해선 “그는 양성 반응을 보인 후 첫 3일 동안 불편함을 느꼈다”며 “그가 빠르게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PA Images/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