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에픽하이가 신곡 '내 얘기 같아' 피처링을 해준 헤이즈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국 힙합의 대표 그룹 에픽하이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찾았다. 에픽하이는 첫곡으로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Fly'를 선곡, 재치 있는 무대 매너와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자랑하며 녹화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에픽하이는 이날 약 5년 만에 완전체로 출연해 반가움을 내비쳤다. 이들은 그동안의 근황을 이야기하며 화제가 되었던 '2020 달력'에 대해 입을 열었다. 에픽하이의 프로필 사진 달력 만 부를 에픽하이가 직접 배송하고 콘서트까지 열어주는 일명 '기업 세트'를 1억 5900만 원에 판매하려 한 일화를 공개하며 "마지막에는 반값 할인까지 적용했지만 끝내 팔리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겨주었다. 이들은 2022년쯤 다시 시도해 볼 생각 중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에픽하이를 위해 깜짝 손님으로 헤이즈가 등장했다. 헤이즈는 에픽하이의 이번 정규 10집 앨범 타이틀곡 중 하나인 '내 얘기 같아'의 피처링을 맡아 화제가 된 바 있다. 헤이즈는 토크 중에 그의 히트곡 중 세 곡을 부르며 '믿고 듣는 헤이즈'를 몸소 증명해 보였다.
헤이즈는 에픽하이와 같이 작업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며 "DJ 투컷에게 연락이 왔다. 피처링 의뢰를 바랐는데 진짜로 피처링을 도와줄 수 있겠냐고 말해 영광이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사기도 했다. 실제로 헤이즈는 "어릴 때 13곡 밖에 못 넣는 mp3에 5~6곡은 항상 에픽하이 곡이었다"고 말해 에픽하이를 향한 팬심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이에 에픽하이는 "'내 얘기 같아'는 헤이즈가 아니었으면 못 나왔을 곡"이라고 말하며 헤이즈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토크 후 무대에서 에픽하이와 헤이즈는 정규 10집의 타이틀 곡 중 하나인 '내 얘기 같아'를 선곡, 이별 후 오는 슬픔과 쓸쓸함을 에픽하이만의 서정적인 가사와 클래식한 분위기로 담아냈다.
지난 18일 에픽하이의 정규 10집 'Epik High Is Here'이 발매됐다. 上, 下로 나누어져 있는 이번 앨범은 上으로, 오랜만에 돌아온 에픽하이만의 감성을 담은 노래들과 화려한 피처링 가수들이 돋보이는 앨범이다. 특히 타이틀 곡 중 하나인 '내 얘기 같아(Feat. 헤이즈)'는 슬픈 드라마나 영화, 라디오에서 나오는 모든 것들이 다 내 얘기 같이 들리는, 이별 후 겪는 아픔을 노래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금요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