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아시아 최다승'에 빛나는 박찬호(37)의 끝없는 도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박찬호는 24일, 서울 역삼동 'Park 61' 피트니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시즌을 마친 소회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박찬호는 "개인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 일단 미국에서 4개 팀의 연락을 받았고, 구체적인 오퍼는 받지 않은 상태다"며 국내 복귀보다는 메이저리그 잔류에 무게를 뒀다.
박찬호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어느 시즌보다도 힘든 시즌을 보냈지만, 시즌 종료가 가까워질수록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뉴욕 양키스에서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5.60에 그쳤지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옮긴 후에는 2승 2패, 평균자책점 3.49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특히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는 3이닝 6K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아시아 최다승' 기록 경신과 함께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시즌 후에는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과 박찬호, 양측이 서로 재결합에 관심이 있다는 전망도 흘러나왔다. 피츠버그 구단은 박찬호의 풍부한 경험과 나이가 어린 투수들에 미치는 영향력 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다만, 박찬호 본인도 언급했듯 구체적인 계약 제시는 윈터미팅과 주요 FA 선수들의 거취가 결정된 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124승'이라는 아시아 최다승 목표를 향해 달려왔던 박찬호는 다음 목표를 '야구 공부'라고 표현했다.
박찬호는 "남은 시간 동안 기록보다 더 중요한 것이 야구 공부인 것 같다. 기록, 명예보다 배우고 성숙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며 '더욱 성숙한 야구인'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사진 = 박찬호 ⓒ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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